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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라는 타격 무인기, 양산까지는 아직
조은비 기자
2026-09-03 11:00:00
② ADEX서 3종 공개…개발 주도는 ADD, 대한항공은 시제품만 제작
이 기사는 2026-09-02 18:20:0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 타격 무인기 딜사조은비  복사.jpg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대한항공이 정찰에서 타격으로 무인기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타격 계열 무인기 3종을 처음 공개하면서다. 정찰에서 검증된 실적을 타격 무인기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공개된 기종들은 개발 단계가 저마다 달라 당장 전력화된 성과와는 거리가 있다. 타격 무인기가 실제 전력으로 자리 잡으려면 시험비행과 검증, 나아가 양산까지 각 기종이 남은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이 ADEX 2025에서 선보인 무인기는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 중형 타격 무인기 시제기,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실물 크기 모형) 세 가지다. 대한항공의 정찰 무인기 KUS-FT가 감항인증과 실전 배치를 마친 검증된 전력이라면, 이번 3종은 모두 개발 중이거나 검증 이전 단계의 미래 기종이다.


세 기종은 완성도에서 확연히 갈린다. 가장 앞선 것은 LOWUS다.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여러 대가 편대를 이뤄 작전하는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기체로, 시제기 제작을 마치고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저피탐(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대형 제트엔진 기반 무인기로는 국내 처음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회사는 이 기체의 시험비행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시험비행 전이어서 성능이 실증된 단계는 아니다.


중형 타격 무인기는 그보다 뒤에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동 개발하는 이 기종은 이번에 시제기를 공개했지만,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연구개발을 마무리한 뒤 후속 체계개발 사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이 끝나야 비로소 체계개발에 들어가는 만큼, 실제 군 배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다. 소형 협동 무인기 KUS-FX는 이번 전시에서 실물 크기 모형만 선보여, 아직 비행 시제기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


중형 타격 계열의 현주소는 지난달 25일 해상 실험에서 드러났다. 대한항공이 기체 제작에 참여한 ADD의 중형 자폭 무인기가 마라도함 해상 운용검증 전투실험에서 두 차례 추락해 검증에 실패하고, 방위사업청이 해당 연구개발 사업을 종료한 사실은 앞서 알려진 바 있다.

추락한 이 자폭 무인기는 전폭 약 3m의 가오리 형태로, 10시간 이상 체공하며 정찰·탐색·타격을 함께 수행하도록 개발돼 왔다. 기체는 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대한항공이 기체를, LIG넥스원이 추진체와 발사대를, 한화시스템이 지상통제장비를 나눠 맡았다. 대한항공은 여러 참여사 가운데 기체를 담당한 것이다.


이런 구조는 자폭 무인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한항공이 앞세운 타격 기종 상당수가 회사의 독자 개발이 아니라, 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대한항공이 시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 양산 중인 소형 타격 무인기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소형 타격 무인기를 양산 중이라고 밝혔지만, 앞선 KUS-FX와는 이름이 비슷할 뿐 별개 기종이다. 회사는 "군용 무인기가 목적과 요구사항에 맞춰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미리 만들어 두고 대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재고를 쌓아두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어느 부대에 어떤 용도로 운용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대한항공이 기체 제작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타격 무인기가 목표물을 인지·식별하고 임무 수행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인공지능(AI) 기술은 대한항공이 직접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체 제작은 ADD 주관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이지만, 무인기가 무엇을 언제 때릴지 판단하는 '두뇌'만큼은 자체 역량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한항공의 타격 무인기 사업은 성과와 과제가 뒤섞여 있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개발을 주관하는 사업에서 제작을 맡는 것과, 기업이 처음부터 독자적으로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것은 축적되는 역량이 다르다"며 "타격 무인기를 온전히 대한항공의 실적으로 보려면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주도하는 단계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ADEX 2025에서 선보인 무인기들은 어떤 것들이야?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 중형 타격 무인기 시제기,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 이렇게 세 가지예요. 기존에 검증된 정찰 무인기인 KUS-FT와 달리, 이번에 공개된 기종들은 모두 개발 중이거나 검증 이전 단계에 있는 미래 기종이에요.
공개된 무인기들의 현재 개발 단계는 어떻게 돼?
기종마다 완성도가 달라요.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는 시제기 제작을 마치고 연내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어요. 중형 타격 무인기는 내년까지 연구개발을 마무리한 뒤 후속 체계개발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에요. 소형 협동 무인기(KUS-FX)는 아직 비행 시제기 단계에 이르지 못해 실물 크기 모형(목업)만 선보였어요.
중형 타격 계열 무인기 개발과 관련해서 어떤 일이 있었어?
지난달 25일 해상 실험에서 검증에 실패한 사례가 있어요. 대한항공이 기체 제작에 참여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중형 자폭 무인기가 마라도함 해상 운용검증 전투실험에서 두 차례 추락했어요. 이로 인해 방위사업청은 해당 연구개발 사업을 종료했어요.
대한항공은 타격 무인기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이야?
기체 제작뿐만 아니라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직접 개발할 계획이에요. 대한항공 관계자는 "타격 무인기가 목표물을 인지·식별하고 임무 수행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인공지능(AI) 기술은 대한항공이 직접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어요. 다만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타격 무인기를 온전히 대한항공의 실적으로 보려면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주도하는 단계까지 지켜봐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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