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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레버리지 ETF 750억 베팅…손실 떠넘겨
김현진 기자
2026-09-17 08:45:00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48만주, 33만주 투자했지만…추가 손실, 리스크 여전
이 기사는 2026-09-16 18:12:3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 레버리지 ETF 750억 베팅…손실자산 계열사로.jpg
(그래픽=딜사이트 김수진기자)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OK저축은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가운데 보유자산 일부를 계열사인 OK캐피탈에 떠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 과정에서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린 데 이어 내부 유가증권 투자규정 준수를 이유로 손실이 발생한 자산을 계열사가 인수한 만큼 투자 결정과 사후 처리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5월 상장한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 총 753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레버리지에 약 358억원, SK하이닉스 레버리지에 약 395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투자 시점도 눈에 띈다. 두 상품이 상장된 시기는 지난 5월27일로 OK저축은행은 당시 이틀에 걸쳐 약 159억원을 매수한 데 이어 이듬월 상품 가격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약 6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투자금보다 많은 자금을 하락 국면에 추가로 투입한 셈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문제는 투자 확대 이후다. OK저축은행은 지난 7월21일 삼성전자 레버리지 48만3000주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33만4000주를 계열사인 OK캐피탈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각각 1만2410원과 1만2085원으로 두 상품의 매각대금은 총 100억3000만원이다.


OK저축은행이 공시에 명시한 처분 목적은 '유가증권투자규정 준수'다. 저축은행은 상호저축은행법과 감독규정에 따라 유가증권 투자에 제한을 받는다. 현행법은 원칙적으로 자기자본을 초과한 유가증권 투자를 제한하고 있으며 감독규정은 주식과 비상장주식, 집합투자증권 등 자산 유형별로 별도의 보유한도를 두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경우 집합투자증권으로 분류되며 OK저축은행의 보유 상한은 자기자본의 40%다.


해당 물량은 외부에 매각되지 않고 계열사인 OK캐피탈이 그대로 넘겨받았다. OK캐피탈은 같은 날 OK저축은행이 처분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를 총 100억3000만원에 취득했다. OK저축은행은 규정 준수를 위해 직접 보유 물량을 줄였지만 해당 자산은 그룹 내에 그대로 남은 셈이다.


처분 이후에도 OK저축은행에는 상당한 물량이 남았다. 지난 7월22일 공시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삼성전자 레버리지 165만5710주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189만6639주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 계열사에 처분한 물량의 3.4배와 5.7배에 달한다.


가격 흐름은 투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15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레버리지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가격은 각각 9645원, 8385원이다. 상장 당시 기준가격인 2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51.8%, 58.1% 하락한 수준이다.

계열사 처분 이후 남은 물량을 15일 종가로 단순 평가하면 삼성전자 레버리지는 약 160억원, SK하이닉스 레버리지는 약 159억원으로 총 319억원 수준이다. 같은 물량을 상장 당시 기준가격인 주당 2만원으로 평가한 약 710억원과 비교하면 가치가 약 392억원 줄어든 셈이다.


결국 일부 물량 처분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에 따른 위험은 여전히 OK금융그룹 내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이 상당한 잔여 물량을 보유한 가운데 유가증권 투자규정 준수를 위해 처분한 물량까지 OK캐피탈이 인수하면서다. 이에 따라 향후 해당 상품의 가격 흐름에 따라 OK저축은행뿐 아니라 OK캐피탈 역시 관련 손익 변동에 노출될 전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규제가 바뀌며 저축은행 대형사의 경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같은 집합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의 40%까지 투자할 수 있다"며 "저축은행업계에서도 손실난 상품을 자회사로 이전하는 경우는 드물고 손실을 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이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 엄청나게 투자했다는데 사실이야?
네, OK저축은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총 753억 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추산돼요. 삼성전자 레버리지에 약 358억 원, SK하이닉스 레버리지에 약 395억 원을 각각 투입했어요. 지난 5월 27일 두 상품이 상장된 이후 이틀에 걸쳐 약 159억 원을 매수한 데 이어, 상품 가격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약 6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며 투자 규모를 늘렸어요.
손실이 난 자산을 왜 계열사인 OK캐피탈에 넘긴 거야?
유가증권투자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OK저축은행이 보유하던 물량을 계열사인 OK캐피탈에 처분한 것이에요. 저축은행은 감독규정에 따라 집합투자증권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자기자본의 40% 이내로 보유해야 해요.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은 지난 7월 21일 삼성전자 레버리지 48만 3000주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33만 400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어요. 처분 단가는 삼성전자 레버리지 1만 2410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1만 2085원이며, 총 매각대금은 100억 3000만 원이에요. 이 물량은 외부가 아닌 OK캐피탈이 같은 날 그대로 인수했어요.
자산을 넘기고 나서도 손실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네, OK저축은행이 상당한 잔여 물량을 보유하고 있고 처분한 물량까지 OK캐피탈이 인수했기 때문에 위험이 남아있어요. 7월 22일 공시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삼성전자 레버리지 165만 5710주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189만 6639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계열사에 처분한 물량의 각각 3.4배와 5.7배에 달하는 양이에요. 7월 15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레버리지(9645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8385원)는 상장 당시 기준가격인 2만 원 대비 각각 -51.8%~-58.1% 하락한 수준이에요. 남은 물량을 15일 종가로 단순 평가하면 총 319억 원 수준인데, 이는 상장 당시 기준가격으로 평가했을 때의 약 710억 원과 비교하면 가치가 약 392억 원 줄어든 셈이에요.
이번 상황을 두고 금융업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손실을 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어요.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규제가 바뀌며 저축은행 대형사의 경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같은 집합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의 40%까지 투자할 수 있다"며 "저축은행업계에서도 손실난 상품을 자회사로 이전하는 경우는 드물고 손실을 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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