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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무너지자…미래가 삼성을 역전했다
김광미 기자
2026-09-04 08:45:00
② 8월 미래 5.5조, 삼성 4.8조로 순증액은 반전…변동장서 S&P500·나스닥 유입되고 레버리지는 이탈
이 기사는 2026-09-03 07:45: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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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지난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보다 운용자산(AUM)을 더 크게 늘렸다. 그동안 국내 주식 라인업에서는 삼성운용, 해외 주식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여왔는데 이른바 국장이 상승폭을 내주자 미장 관련 상품으로 투자세가 몰린 결과다.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던 지난달 미래에셋운용이 국내외 ETF에서 고르게 자금을 끌어모으며 삼성운용을 웃도는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8월 기준 전체 28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ETF AUM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미래에셋으로 한 달 만에 5조5288억원 늘어난 141조3581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운용이 AUM 월간 증가분에서 삼성운용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시장점유율(M/S)도 0.14%포인트 상승한 31.40%를 기록하며 삼성운용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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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2026년 8월 TOP5 (제작=오현영 기자)

8월 미래에셋운용의 외형 성장을 이끈 대표 상품은 'TIGER 미국S&P500'이다. 미국 대표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 달 간 AUM이 8687억원 증가했으며 개인 순매수도 6086억원에 달했다.


나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도 6057억원 증가했다. 미국 성장주 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개인 순매수 규모는 2583억원을 기록했다. 두 상품은 국내 상장 미국 대표지수 ETF 가운데 각각 최대 규모를 갖췄다.


지난달에는 해외주식뿐 아니라 국내주식 상품에서도 미래에셋운용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TIGER 반도체TOP10'이 5182억원, 'TIGER 200'이 3531억원 증가했으며, TIGER 반도체TOP10은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그동안 해외를 넘어 국내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온 미래에셋운용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배당 상품으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2640억원 증가했으며 개인은 1995억원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은 연금·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장기 적립식 투자 문화가 정착되면서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며 "배당커버드콜액티브와 미국배당다우존스·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절세 효과를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흡수하며 존재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반면 AUM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운용은 8월 한 달간 4조817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AUM은 174조613억원으로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0.29%포인트 하락한 38.67%를 기록했다. 삼성운용이 8월 ETF시장의 평균 성장세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운용에서는 국내 대표 주가지수 ETF인 ‘KODEX 200’이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KODEX 200의 AUM은 한 달 동안 1조2678억원 늘었다. 또한 'KODEX 미국나스닥100'과 'KODEX 미국S&P500'도 각각 6621억원, 3670억원 증가했다.


국내 상품 가운데 커버드콜 상품도 선전했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개인 순매수 3057억원을 기록했으며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도 1304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삼성운용은 7월말 실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규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서만 약 2조원이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KODEX 레버리지'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서도 각각 3135억원, 2155억원이 빠졌다. 레버리지 상품에 강점을 보여온 과거가 시장 하락기에 역풍으로 돌아온 셈이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증시가 소폭 반등하면서 레버리지와 대표지수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지난달 개인순매수가 줄었다"며 "증시가 낙폭을 줄이고 반등하였으나 매크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면서 국장 대신 미국 대표지수를 집중 매수하는 한편 절세효과가 큰 국내 주식 커버드콜 상품으로 자금이 쏠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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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2026년 8월 TOP5 (제작=오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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