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에어스메디컬이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낙점하며 기업공개(IPO) 레이스를 개시했다. 속도전을 펼치기보다는 앞선 투자 라운드에서 유치한 자금을 발판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펀더멘털을 다지면서 상장을 준비할 방침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스메디컬은 지난달 말 구술심사(PT)를 진행한 후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 중순에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결과를 통보했다. 주관사단은 조만간 킥오프 미팅을 갖고 구체적인 상장 전략과 타임라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어스메디컬은 의료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속도, 영상 화질 등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주력 솔루션은 ‘스위프트엠알’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저품질 영상을 고화질로 복원하고 촬영·스캔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시킨다. 회전율을 높여 병원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스위프트엠알은 지난해 8월 기준 전 세계 20여개국 1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설치됐다. 미국에서는 FDA 510(k) 확대 승인을 받았고, 유럽연합에서는 MDR에 따른 CE 인증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확장 기반도 마련한 상태다.
조 단위 대어로 점쳐지는 만큼 시장 안팎의 기대가 높지만 상장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IB 관계자는 “일단 내년 말이나 그 이후까지도 예상하고 있다”며 “상장 기한이 임박한 경우가 아니고 최근 외부 투자도 받은 상태라 자금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스메디컬은 올해 6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규모나 조건 등은 양측 합의에 따라 비공개됐지만 투자금은 AI 기반 영상의학 기술 솔루션 고도화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성장 단계의 기술 기업은 연구개발 비용 압박이 큰데, 대형 기관의 지원을 확보하면서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에어스메디컬은 앞선 투자 라운드에서도 TA어소시에이츠를 제외하고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2024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270억원을 모았다. BSK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프리미어파트너스, 하나벤처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GS벤처스, 끌림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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