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전체 여신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정책금융 등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넓힌 데다, 비이자부문 적자도 크게 줄였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펀드 판매중개와 개인사업자 대상 맞춤형 뱅킹을 본격화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경영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 589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04억원) 대비 46%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17억원) 대비 77억원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부문의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상반기 비이자손익은 35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270억원 적자와 비교해 손실 규모가 235억원 축소됐다. 중도상환수수료와 해외송금수수료 면제 등 고객 혜택을 유지하면서도 비이자부문의 손익을 개선했다는 게 토스뱅크 측의 설명이다.
여신은 보증부 대출과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상반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5조6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4조5064억원으로 같은 기간 47%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여신에서 보증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9.0%에서 39.5%로 10.5%포인트 상승했다.
햇살론과 사잇돌대출 등 서민정책금융 공급 규모도 상반기 약 1조원에 달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 속에서도 보증부·정책금융을 중심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셈이다.
수신은 감소했다.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27조7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 줄었다. 증시로 시중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전체 연체율은 1.05%로 전년 동기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NPL비율은 0.91%로 전년 동기(0.98%) 대비 0.07%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15.59%로 전년 동기(287.83%) 대비 27.76%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역시 16.64%를 기록했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상반기 말 기준 토스뱅크의 총 고객 수는 1566만명으로 전년 동기(1292만명) 대비 21% 증가했다. 이달 중순 기준으로는 16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중 펀드 판매중개업을 본격화해 개인 투자자 대상 자산관리 상품군을 대폭 확충하고, 개인 사업자에게는 맞춤형 뱅킹 시스템을 선보여 금융 편의성 및 시간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600만 고객과 함께 견조한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그 결실을 더 많은 고객과 나누며 포용의 범위를 넓힌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문제를 함께 푸는 은행으로서 책임 있는 포용금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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