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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이어 'YMTC'도 상장·생산 확대…삼성·SK '낸드' 추격 압박
주명호 기자
2026-09-01 07:00:00
증산 속도도 삼전닉스 압도…중장기 가격 변수 작용 가능성
이 기사는 2026-08-31 16:57:5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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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 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중국 메모리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에 이어 상장 및 생산량 확대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시장은 여전히 국내 기업 대비 열세지만 이같은 움직임으로 낸드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은 쉽지 않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YMTC의 모회사 창춘홀딩스(CCSH)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을 통해 330억위안(약 6조8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신청서는 이미 거래소에 접수된 상태며 향후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공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장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전망되지만 빠르면 올해 4분기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YMTC의 상장 규모는 커촹반 출범 이후 최대 수준으로 꼽힌다. YMTC는 상장 조달자금 중 208억위안은 낸드 양산라인 기술 고도화에, 122억원은 차세대 제품 및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같은 행보를 통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에 밀리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셈법이다.


실제로 YMTC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뛰어넘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한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YMTC는 최근 열린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2027년말까지 글로벌 낸드 생산업체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상장에 성공하면 모회사 CCSH의 기업가치가 1조위안(약 약 200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생산량 역시 이에 맞춰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YMTC의 낸드 웨이퍼 생산량은 올해 201만장에서 내년 249만6000장으로 약 25%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 생산량 증가율은 각각 1.6%, 2.7%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올해 낸드 웨이퍼 생산량은 각각 477만장, 279만장으로 추산된다. 절대 생산량은 여전히 두 회사가 앞서지만, 이처럼 증산폭 차이가 지속될 경우 격차는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YMTC의 경우 내년 본격 가동될 우한 3공장이 전체 증산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출하량은 이미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2분기 YMTC 낸드 점유율은 14%로 삼성전자(25%), 하이닉스·솔리다임(22%)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첨단·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며 공급을 줄인 소비자용 시장의 빈틈을 YMTC가 파고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YMTC는 지난 6월 자체 소비자용 SSD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정부 주도로 자국 기업이 YMTC 제품을 우선 공급 받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낸드 가격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FT는 YMTC와 CXMT의 생산 확대를 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공급과잉과 메모리 가격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생산능력 가동과 소비자용 전자제품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낸드 수급이 완화되고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부가 시장의 경우 기술력 및 신뢰성 측면에서 격차가 여전히 큰 만큼 단기간에 영향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2년부터 미국 상무부의 엔티티리스트에 올라 있어 고부가 제품을 사용하는 미국 고객사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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