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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팔아 한숨 돌린 호텔롯데…돌려막기 끝에 사채 고민
장소영 기자
2026-09-07 07:35:00
만기 1년래 부채 2.42조인데 현금 8.6% 불과…AA-급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우량채 수요도 높아
이 기사는 2026-09-04 17:18:4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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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차입금 변동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장소영 기자] 호텔롯데(AA-)가 연내에 돌아올 1000억원 규모 사모채 만기를 앞두고 차환용 자금조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090억원에 불과해 만기 물량을 상환할 경우 보유 현금의 절반 가량을 소진하게 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79 사모채 만기는 11월10일 도래한다. 지난해 2025년 11월 발행된 만기 1년 짜리로 채무 규모는 1000억원이다. 발행 당시 표면이율은 4.215%였고 목적은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는 것이었다.


호텔롯데는 회사채 발행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입금은 현재 사업 운영과 투자 계획을 고려해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현금흐름과 자금 소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입 규모와 만기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환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현금으로 만기 사모채를 상환하기에는 유동성 부담이 있어서다. 호텔롯데가 보유한 현금은 올해 반기 말 2092억원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롯데렌탈 매각으로 8000억원 넘는 현금이 들어올 예정이라 유동성이 개선될 거란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11월 만기물 이외에도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과 사채는 2조423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1조9146억원보다 5090억원이나 늘었다. 전체 차입금 4조5576억원의 53.2%가 1년 내 만기 구조다. 보유 현금 2092억원은 1년 내 도래할 만기 부채의 8.6%에 불과하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신용도가 떨어지면서 조달 구조도 단기화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 비해 단기차입금이 5100억원에서 1조26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사채 잔액은 2조8021억원에서 2조4204억원으로 3817억원 줄었지만 이른바 돌려막는 수준이 커진 셈이다. 만기 도래한 회사채를 신규 발행이 아닌 은행 단기차입으로 대체해 왔다는 의미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잠재된 악재다. 오히려 한국 시장의 신용 스프레드가 소폭 줄어 발행사에 우호적인 흐름이 보인다. 지난달 21일 기준 AA-급 기준 신용 스프레드는 2년물 65.9bp, 3년물 기준 67.6bp다. 전월 동기 대비 각각 3.4bp, 2.7bp 감소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급격하게 튀지 않으면 발행 금리 자체는 낮아질 수 있다”며 “금리 스프레드가 좁아짐에 따라 우량 기업들의 조달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시장을 찾는 기업이 많지 않아 우량 기업의 경우 수요를 확보하기 더욱 좋은 상황이지만 섣불리 장기물이나 대규모 사채를 기획했다가 미매각될 경우 조달선이 막힐 수 있다. IB 관계자는 “올 들어 회사채를 발행하는 회사가 몇 군데 없어 우량 기업이 발행하면 수요가 많이 몰리고 있다”며 시장 여건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호텔롯데는 올해 공모채 발행 시 수요예측에서 2번의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지난 1월과 7월에는 각각 총 2000억원, 175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지난 1월의 경우는 1000억원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850억의 주문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같은 금액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6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두 번 다 약 6배의 수요를 확보했다.

호텔롯데가 곧 갚아야 할 돈이 그렇게 많아?
11월 10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의 사모채가 있어요. 올해 반기 말 기준 호텔롯데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92억원인데, 이 만기 물량을 상환하게 되면 보유 현금의 절반가량을 사용하게 돼요.
호텔롯데의 전체적인 부채 상황은 어때?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부채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과 사채는 2조4236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9146억원에서 5090억원 늘어났어요. 전체 차입금 4조5576억원의 53.2%가 1년 내 만기 구조이며, 호텔롯데의 보유 현금 2092억원은 이 금액의 8.6%에 불과해요. 또한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5100억원에서 1조26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어요.
자금 마련을 위해 준비 중인 계획이나 시장의 예상은 뭐야?
롯데렌탈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와 회사채 발행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어요. 롯데렌탈 매각으로 8000억원 넘는 현금이 들어올 예정이라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요. 또한 현금으로 만기 사모채를 상환하기에는 유동성 부담이 있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와요. 실제로 호텔롯데는 올해 공모채 발행 시 수요예측에서 두 차례 모두 흥행에 성공했어요. 지난 1월에는 2000억원 규모 목표에 5850억원의 주문을 받았고, 7월에는 1750억원 규모 목표에 6200억원의 주문을 받았어요.
호텔롯데의 공식적인 입장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
호텔롯데는 자금을 적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는 입장이에요. 호텔롯데 관계자는 “차입금은 현재 사업 운영과 투자 계획을 고려해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현금흐름과 자금 소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입 규모와 만기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어요. 한편,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급격하게 튀지 않으면 발행 금리 자체는 낮아질 수 있다”며 “금리 스프레드가 좁아짐에 따라 우량 기업들의 조달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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