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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시장이 외면한 이랜드월드…또 20억 미매각
김광미 기자
2026-08-20 07:55:00
1년물 200억 모집에 180억 주문…첫 대표 주관 맡은 교보증권, 미매각분 인수해야 할 부담 안아
이 기사는 2026-08-19 19:43:0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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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최근 1년간 회사채 발행 현황 (제작=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중앙그룹 사태 이후 얼어붙은 BBB급 회사채 시장에서 이랜드월드가 1년 만에 발행을 시도했지만 다시 미매각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상반기 두 차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웠던 이랜드월드는 올해 세 번째 발행에서 200억원 모집에 18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가 이날 진행한 1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존 발행 예정액인 200억원을 하회한 18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앞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었지만 모집액을 채우지 못하면서 증액 발행도 무산됐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3월에는 6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이 아예 없었고, 8월 공모채 3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도 140억원의 미매각을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메리트를 제공했지만 이랜드그룹의 유동성 부담 우려로 투심 확보에 실패했다.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은 'BBB0(안정적)'으로 희망 금리밴드는 1년물 개별민평 대비 30bp 높은 수준이다. 실제 주문도 개별민평 대비 30bp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오는 27일 발행하며 조달된 자금은 지난해 발행된 회사채 채무상환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미매각 물량 20억원은 교보증권이 인수한다. 교보증권은 이번 발행에서 단독주관과 인수를 모두 맡았다. 올해 직전까지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다가 이번 발행부터 교보증권으로 변경된 가운데 주관사가 바뀐 첫 발행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것이다.


이랜드월드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 세 번째인데 1년 만에 미매각 사태가 재현됐다. 올해 2월과 4월에는 각각 410억원, 500억원 규모의 1년물 회사채가 완판된 바 있다.

IB 관계자는 "개별회사 펀더멘탈의 문제라기 보다 BBB급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중앙그룹 사태 이후 크게 낮아진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건설(A)은 모집액을 크게 웃도는 주문을 확보했다. 만기 1년물과 1.5년물로 총 500억원을 모집한 가운데 1년물에 910억원, 1.5년물에 600억원 등 총 151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롯데건설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7개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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