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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셀 인수한 HLB이노베이션, 360억 다시 수혈
방태식 기자
2026-08-28 17:48:26
이노베이션 유증에 HLB생명과학 전액 참여…350억 채무상환·10억 운영자금 활용
HLB이노베이션 전경(제공=HLB이노베이션)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HLB이노베이션이 HLB셀 인수에 투입한 자금을 사실상 다시 수혈받는다. HLB이노베이션에 HLB셀을 넘긴 HLB생명과학이 3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유증)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다. HLB이노베이션은 조달 자금 대부분을 HLB셀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단기차입금 상환에 투입해 세포치료제 사업 확대와 재무부담 완화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HLB이노베이션은 HLB생명과학을 대상으로 36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증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유증으로 신주 276만4127주를 주당 1만3024원에 발행한다. 할인율은 적용하지 않았으며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번 유증은 앞서 진행된 HLB셀 인수와 맞물려 있다. HLB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 HLB생명과학이 보유한 HLB셀 지분 99.3%를 362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HLB셀을 자회사로 편입해 미국 계열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와 연계하고 국내 세포치료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HLB생명과학은 HLB셀을 매각한 뒤 이틀 만에 매각대금과 유사한 규모의 자금을 HLB이노베이션에 다시 투입한다.


HLB이노베이션은 유증에 앞서 HLB셀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로부터 차입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달 3일 유안타증권으로부터 350억원을 연 5.5%의 금리로 차입할 예정이다.

HLB이노베이션은 내달 7일 HLB생명과학으로부터 유증대금이 납입되면 조달금액 가운데 350억원을 해당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약 10억원은 인건비와 재료비 등 운영자금으로 투입한다.


이번 유증으로 HLB생명과학은 HLB이노베이션 신주 276만4127주를 확보한다. 이는 증자 전 발행주식 3175만3544주의 약 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2일이다.


결과적으로 HLB생명과학은 이번 유증에 참여하면서 HLB셀을 매각하고 HLB이노베이션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가 됐다. 사실상 HLB이노베이션 지분과 HLB셀 지분을 맞교환하는 효과다.


HLB이노베이션 측은 공시를 통해 “이번 제3자배정 유증은 신성장동력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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