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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4%→8%→0.12%?…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 반대매매 '도미노' 우려
박준우 기자
2026-08-27 08:30:00
담보주식 64% 이미 처분…남은 보유주식 291만주 중 98.6%도 담보
이 기사는 2026-08-26 11:33:5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의 지분율이 대규모 반대매매 여파로 22%대에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주식담보대출을 위해 담보로 제공한 주식 가운데 64%가량이 처분된 영향이다. 문제는 반대매매 이후 남은 한 대표 보유주식의 98.6%도 여전히 담보로 묶여 있다는 점이다. 추가로 담보권이 실행될 경우 한 대표의 지분율은 현재 8%에서 0.12%까지 낮아질 수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 대표가 주식담보대출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한 모아데이타 주식 가운데 현재까지 반대매매로 처분된 물량은 514만4896주다. 당초 담보로 제공한 801만4000주의 약 64.2%에 해당한다.


당초 한 대표는 씨드파이낸셜, 다이나믹서비스, 김경규 씨에게 모아데이타 주식 801만4000주를 담보로 제공한 상태였다. 이달 7일 한 대표가 모아데이타 주식 805만5913주(22.14%)를 보유 중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유주식의 99.5%를 담보로 제공했던 셈이다. 한 대표가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37억원이며, 담보설정금액은 55억3030만원이었다.


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 주담대 변동 내역. (그래픽=김민영 기자)

모아데이타는 이달 들어 세 차례 정정공시를 통해 한 대표의 담보주식이 반대매매로 처분된 사실을 알렸다. 우선 지난 20일 한 대표가 김 씨에게 담보로 제공한 모아데이타 주식 40만7522주가 반대매매됐다. 이후 김 씨는 42만3874주를 추가로 처분했다. 이에 한 대표가 김 씨에게 담보로 제공 중인 주식 수는 280만주에서 196만9104주로 감소했다.


이후 다이나믹서비스도 한 대표로부터 담보로 제공받은 주식 431만4000주를 전량 처분했다. 이에 따라 한 대표의 보유주식은 반대매매 전 805만5913주에서 291만1017주로 줄었고, 지분율도 22.14%에서 8%로 14.14%포인트 하락했다.


대규모 반대매매의 정확한 시점과 처분단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주식대량보유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 주식담보대출 계약에는 피담보채무의 기한 도래 또는 담보비율 미달 시 기한의 이익을 상실한다는 조건이 설정돼 있다. 계약 만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반대매매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훼손이 담보권 실행의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공시된 채권자별 담보설정금액을 반대매매 전 담보주식 수로 나눠 단순 환산하면, 한 대표가 씨드파이낸셜과 맺은 주담대 계약은 주가가 567원, 김 씨는 약 686원 이상 유지돼야 안정권이다. 다이나믹서비스의 경우 719원 이상 수준이 유지됐어야 했다.


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 주담대 담보유지비율. (그래픽=김민영 기자)

주가 흐름은 한 대표의 담보가치를 빠르게 떨어뜨리고 있다. 모아데이타 주가는 반대매매 발생 직전 공시가 나온 이달 7일부터 첫 반대매매 공시가 나온 20일까지 600원대에서 800원대를 오갔다. 이후 21일 395원, 24일 277원으로 떨어졌고 25일에는 209원까지 하락했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담보가치가 훼손돼 반대매매가 촉발되고,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가 다시 주가에 부담을 주는 악순환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의 지분 감소로 최대주주 그룹 내부의 지분 순위도 뒤바뀌었다. 지난 25일 기준 한 대표의 지분율은 8%로, 특수관계자인 신 부사장의 지분율 9.37%(341만400주)보다 낮다. 개별 보유지분 기준으로 최대주주 그룹 내 최다 보유자가 한 대표에서 신 부사장으로 바뀐 셈이다.


한 대표 개인의 지분율이 크게 낮아졌지만 최대주주 측 지분 전체가 곧바로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신 부사장 등 특수관계인 4인의 지분을 합산하면 최대주주 측이 보유한 지분율은 19.07%다.


주목할 점은 추가 반대매매 여부다. 한 대표가 현재 보유한 모아데이타 주식 291만1017주 가운데 286만9104주가 여전히 담보로 제공돼 있다. 남은 보유주식의 약 98.6%에 달한다. 채권자별로 보면 씨드파이낸셜에 90만주, 김 씨에게 196만9104주가 담보로 제공돼 있다. 모아데이타 주가가 25일 종가 기준 209원까지 떨어진 만큼 추가 담보권 실행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은 담보주식이 모두 처분될 경우 한 대표가 직접 보유하는 주식은 4만1913주만 남는다. 현재 8%인 한 대표의 지분율이 0.12%까지 떨어지는 셈이다. 이미 개인별 지분 순위가 뒤바뀐 상황에서 추가 반대매매까지 현실화하면 최대주주 측 지배구조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딜사이트는 추가 반대매매 가능성에 따른 추가 담보 제공 계획과 지배력 보완 방안 등을 질의하고자 모아데이타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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