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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도 입찰 유찰…시공사 ‘수의계약’ 확산
배지원 기자
2026-08-25 18:02:36
목동10·성수3지구 수의계약 수순…시범·12단지도 단독입찰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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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시공사 선정이 잇따라 단독입찰로 흐르면서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도 이날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목동10단지와 성수3지구에 이어 여의도 시범아파트까지 단독입찰이 현실화하면서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사업장이 늘어날 전망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이날 시공사 1차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 결과 삼성물산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조합은 향후 2차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때도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위치한 대규모 재건축 사업장이다. 지난 5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석하면서 당초 경쟁입찰 성립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실제 입찰에서는 삼성물산만 참여하면서 현장설명회 참석과 실제 수주 참여에는 온도차가 드러났다.


목동12단지도 오는 31일 시공사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가 참석했다. 현설에는 복수의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실제 입찰에서도 경쟁 구도가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단독입찰 가능성이 높다고 거론되고 있다.


목동10단지는 이미 단독입찰이 현실화된 곳이다. 이달 10일 진행된 1차 입찰에는 현대건설만 참여해 유찰됐고, 19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도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석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 중순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목동8단지도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달 7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복수의 대형 건설사가 참석했으며,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입찰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성수3지구 역시 단독입찰이 이어지면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사업장이다. 재입찰까지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았다. 두 차례 입찰에서 단독 참여가 이어진 만큼 향후 수의계약 절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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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입찰 진행 상황 시공사 유력 후보
여의도 시범아파트 25일 1차 입찰 마감, 삼성물산 단독 참여로 유찰. 2차 입찰 예정, 미성립 시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 삼성물산
목동10단지

10일 1차 입찰·19일 2차 현장설명회

현대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

현대건설
목동12단지

31일 입찰 마감 예정. 지난달 현장설명회에

GS건설·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HDC현산개발 4개사 참석

GS건설

(단독입찰 가능성 거론)

목동8단지

7일 현장설명회에 복수 대형 건설사 참석,

경쟁 구도 형성 여부 주목

대우건설 (참여 예상)
성수3지구 재입찰까지 삼성물산 단독 참여로 경쟁입찰 불성립.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 삼성물산


이처럼 최근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장에서 단독입찰이 반복되는 것은 건설사들이 사업 규모만 보고 수주전에 뛰어들기보다 사업 조건과 수주 가능성을 따져 선별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비사업의 공사비와 금융비용, 사업 기간 등을 고려하면 대형 사업장이라고 해서 반드시 복수의 건설사가 경쟁에 나서지는 않는 분위기다. 현장설명회에 여러 건설사가 참석하더라도 실제 입찰 단계에서는 사업 조건과 수주 전략을 따져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입찰할 수 있는 수주전 자체가 예년보다 훨씬 많아졌다"며 "수주착수비 등 비용을 아끼려는 분위기가 강해 서로 경쟁을 원하지 않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기에 경쟁입찰에 들어갔다가 수주하지 못하면 담당 임원 입장에서도 난처해질 수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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