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10년 만의 전면파업 등 격렬한 갈등을 벌인 끝에 올해 임급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울산공장에서 열린 임금교섭 17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400%에 1270만원, 주식 15주, 해시포인트(복지포인트) 50만원 등 지급에 잠정 합의했다.
또 내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 등 기술직을 새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 양측은 피지컬 인공지능(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향후 신사업과 신기술 관련 진행 경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미래 산업 전환에 노사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노사 합의는 지난 5월6일 상견례 이후 111일 만에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60시간의 파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21일에는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5만~6만대, 매출 손실은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31일 전체 조합원 대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 가결되면 올해 임금협상은 최종 타결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며 "노사가 더 이상의 피해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어렵게 잠정합의를 이뤄낸 만큼 하반기 생산과 신차 생산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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