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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테코, CGT·비만약 '투트랙' 전략 전환 속도
김진호 기자
2026-08-25 07:00:00
③CGT CDMO 자회사에 추가 자금 투입…비만약 생산공장 연내 가동 예고
이 기사는 2026-08-24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팜테코 최근 3개년 실적 추이.[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SK가 자회사인 SK팜테코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수주 의지를 재차 드러내고 있다. 특히 SK팜테코의 해외 법인이자 손자회사 2곳에 700억원 규모 자금대여를 실시하면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선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상반기 중 펩타이드 계열 비만약 CDMO를 위한 신규 공장을 준공하면서 연내 이를 가동해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의 올해 매출이 다소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SK팜테코의 매출은 2024년 8500억원에서 지난해 9320억원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SK팜테코 2026년 상반기 매출은 3980억원으로 전년 동기(4400억원) 대비 약 9.5% 감소했다. SK는 SK팜테코의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합성의약품 부문에서 고객사의 신구 제품 전환으로 생산 이연이 발생해 매출이 줄었다는 입장이다.


SK팜테코는 합성의약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 2021년 프랑스 이포스캐시, 2022년 미국 CBM을 차례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사 모두 CGT CDMO 전문 기업이었지만 이와 관련한 대규모 수주 소식은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 회사의 매출은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아일랜드, 미국 앰팩(AMPAC) 등 합성의약품 CDMO 전문 자회사 3곳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SK는 그룹 차원의 바이오 사업 성장 전략에서 CGT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SK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손자회사인 ▲이포스케시에 1042만달러(약145억원) ▲CBM에 3820만달러(531억원) 등 약 700억원 규모의 자금대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CGT CDMO를 위한 바이럴 벡터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SK팜테코 사업 포트폴리오. (그래픽=이동훈 기자)

나아가 SK팜테코는 수년 전부터 CGT 이외에도 비만약 CDMO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왔다. 회사의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2024년 2억6000만달러(당시 3760억원)를 투자해 세종에 펩타이드 생산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시장을 주도하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 CDMO 수주를 노린다는 구상이었다.


같은 해 SK팜테코는 미국 일라이릴리(릴리)와 2조원 규모 펩타이드 비만약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릴리의 비만약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는 현재 해당 시장을 압도하는 약물로 성장한 상태다.


SK팜테코는 이와 맞물려 지난 6월 말 세종 신공장도 준공했다. 릴리와의 공급 계약 실현 시점이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현재 신규 공장에서 시험 생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는 중이다. 이와 동시에 SK팜테코는 추가 펩타이드 생산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비만 등 시장성이 큰 분야 CDMO 사업 확충을 위해 세종 신공장의 가동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SK팜테코가 릴리의 비만약을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생산하게 될지 등은 계약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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