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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에도 웃기 이른 더블유게임즈…3분기 성장 '제동'
박관훈 기자
2026-08-20 09:00:00
매출 75% 소셜카지노 성장 탄력 제한…환율 효과 축소·캐주얼 흥행작 부재 부담
이 기사는 2026-08-19 17:34:1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 분기별 실적 추이.jpg
(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DTC(자체결제) 비중을 47.5%까지 끌어올리며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낮춘 데다 캐주얼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 특히 캐주얼 매출은 처음으로 아이게이밍을 넘어서며 소셜카지노에 이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다만 하반기에도 이 같은 실적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소셜카지노 매출이 최근 4개 분기 1500억원대에서 움직이며 성장 탄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율 효과도 약화될 수 있어서다. 캐주얼 부문 역시 신작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2분기 성장세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대형 흥행작이 아직 나타나지 않으면서 하반기 성장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더블유게임즈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2106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 7개 분기 연속 영업수익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BITDA는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늘었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영업수익 4156억원, EBITDA 1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 30.5% 성장하며 반기 기준으로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빠르게 늘어난 배경에는 DTC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소셜카지노 DTC 매출 비중은 47.5%로 전분기 대비 8.8%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34.7%포인트 확대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앱마켓을 거치지 않는 자체결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플랫폼 수수료 부담도 줄었다. 플랫폼비는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고 매출 대비 비중도 16.5%까지 낮아졌다.


전사 마케팅비는 4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줄었고 매출 대비 비중도 21%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캐주얼 부문에서 UA(유저 획득) 투자를 확대했음에도 전사 마케팅비 총액과 매출 대비 비중이 함께 낮아지면서 비용 효율성도 개선됐다. 캐주얼 부문 영업이익률은 2분기 약 10% 수준을 기록했으며 더블유게임즈는 장기적으로 15~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외형 성장에서는 캐주얼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캐주얼 매출은 2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 전년 동기 대비 126.3% 증가했다. 인수 이후 5개 분기 연속 성장한 데 이어 이번 분기 처음으로 아이게이밍 매출 255억원을 넘어섰다. 3개 사업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소셜카지노 의존도를 낮출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AI 기반 신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81%로 전분기 70%보다 11%포인트 확대됐다. 아이게이밍 사업인 슈퍼네이션 매출은 2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다.


반면 전체 매출의 4분의 3을 책임지는 소셜카지노의 성장 탄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2분기 소셜카지노 매출은 15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 최근 4개 분기 매출이 1500억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사 외형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정도의 가파른 성장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2분기까지 이어진 최대 실적 행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쏠린다. 특히 3분기에는 환율 효과 축소와 캐주얼 부문의 흥행 변동성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대형 흥행작 부재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까지 겹치며 3분기 영업이익 성장은 둔화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502원까지 오르는 강달러 국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원화 강세 전환은 실적에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더블유게임즈도 하반기 사업부별 전략에 온도차를 두고 있다. 소셜카지노와 아이게이밍에 대해서는 “상반기 매출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성장보다는 기존 매출 수준을 방어하면서 핼러윈·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4분기 성수기 효과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캐주얼 부문에 대해서는 “머지·위글이스케이프의 장기 흥행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신작이 미국 다운로드 순위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외형 성장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DTC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여력도 남아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DTC 비중과 관련해 “연초 목표였던 40%를 2개 분기 만에 조기 달성했다”며 “올해 중 50%대 중반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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