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펄 인 블루’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기 원작 IP 기반 게임과 자체 IP 신작을 동시에 선보여 현지 이용자층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TGS) 2026’에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펄 인 블루’ 등 신작 3종을 출품한다.
앞선 두 작품이 인기 원작 IP를 활용한 게임이라면, 펄 인 블루는 넷마블이 자체 개발한 오리지널 신작이다. 이번 TGS에서 처음 공개되는 이 작품은 일본에서 수요가 높은 서브컬처 장르를 겨냥했다. 넷마블의 자체 IP 개발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펄 인 블루는 러브코미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듯한 연애 경험에 RPG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다. 이용자는 미소녀 캐릭터들과 관계를 맺고 이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 매달 새로운 히로인과 이야기를 추가하는 연재형 라이브 서비스 구조를 채택해 캐릭터 수집과 교감의 재미를 강조했다.
세계관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욕망이 힘으로 구현된 ‘진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진주의 힘을 다루는 인물은 ‘기사’로 불린다. 이용자는 아직 자신의 진주를 피우지 못한 소녀들의 매니저가 돼 이들을 이끌고 함께 성장하게 된다.
넷마블은 최근 펄 인 블루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세계관의 핵심 키워드인 진주와 기사를 소개하고, 캐릭터가 진주의 힘을 개화해 전투 형태로 변신하는 장면을 처음 선보였다.
TGS 2026 현장에서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 기회가 제공된다. 넷마블은 게임의 세계관을 반영한 체험형 부스와 각종 현장 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외부 인기 IP와 자체 IP를 조합해 현지 이용자층을 폭넓게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원작의 인지도를 활용해 기존 팬덤의 관심을 끄는 한편, 펄 인 블루를 통해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자체 IP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이번 TGS를 통해 펄 인 블루의 초기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느냐다. 샹그릴라 프론티어와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원작 팬덤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지만, 펄 인 블루는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의 매력을 처음부터 각인시켜야 한다.
넷마블은 현장 시연과 체험형 부스를 통해 일본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식 출시 전 게임의 완성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가 향후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각 작품의 장르와 IP 특성에 맞춰 시연과 무대 행사, 체험형 부스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신작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게임의 핵심 재미를 직접 경험하도록 해 현지 팬덤을 조기에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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