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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황이 찾은 LG전자, 엔비디아와 로보틱스 협업 가속화
주명호 기자
2026-08-18 15:10:18
데이터와 로보틱스 솔루션 결합으로 데이터 선순환체계 구축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LG전자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로보틱스 사업 분야 협업을 가속화한다. 올해 내 수백대의 로봇을 투입해 12년치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골자다. 이번 행보는 지난주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LG 회장과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가 만나 관련 협력을 공식화 한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선언적 협력을 넘어 속도감 있게 실제 사업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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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서초구에 구축 중인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우측 두번째)를 비롯한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들이 류재철 CEO(우측 첫번째)와 데이터 증강합성 솔루션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LG전자)

LG전자는 18일 서울 서초구 LG 데이터팩토리에 황 CEO의 장녀 매디슨 황 수석이사를 포함한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들을 초청해 로보틱스 협업 및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이사는 엔비디아에서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LG전자에서는 류재철 CEO를 비롯해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데이터팩토리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자체 제작·검증한 LG 클로이드(CLOiD)를 투입해 데이터 생성과 수집, 학습을 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가 수십 년간 제조∙물류 현장에서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와 엔비디아 로보틱스 솔루션을 결합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수집 및 적용 과정에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 엔비디아 코스모스 오픈월드 모델, 엔비디아 아이작 오픈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 등 엔비디아 피지컬 AI 기술이 활용된다. 올해 연말까지 데이터팩토리에서 직접 수집하는 데이터와 증폭∙합성으로 생성하는 가상 데이터를 더한 학습용 데이터 분량은 총 10만시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햇수로 따지면 12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양재 데이터팩토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 층, 연면적 1만 제곱미터(m2) 규모로 조성된다. LG전자는 연내 로봇 투입 대수를 수백 대 규모로 늘리는 한편 향후 데이터 학습 체계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를 로보틱스 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CEO 직속으로 전사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로보틱스사업센터도 신설했다. 기존의 차별화된 로봇 개발 역량에 데이터팩토리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류재철 CEO는 "그룹 내 핵심 역량을 결집하는 ‘원 엘지(One LG)’ 기반의 시너지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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