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아로마티카의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상장 이후 줄곧 약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다만 여전히 IPO 당시 주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미국 법인의 안정적인 안착을 통해 성장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관측이다.
아로마테라피 기반의 클린·비건 뷰티 기업 아로마티카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60.1%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호실적이 공개되면서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아로마티카 주가는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8일 종가 기준 9710원까지 올라 공모가 8000원을 웃돌았다.
다만 이는 IPO 당시 형성됐던 주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아로마티카는 지난해 IPO 일반청약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공모가 8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뒤 상장 첫날 주가는 장중 3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 역시 1만9920원으로 공모가 대비 149% 상승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상장 초기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부담에 락업 해제와 오버행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공모가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9일에는 장중 4500원까지 떨어지며 공모가의 절반 수준까지 밀렸다.
이에 최대주주인 김영균 대표도 주가 부양에 나섰다. 김 대표는 보유 보통주 가운데 1.09%를 회사에 무상 출연했고, 아로마티카는 지난 6월 약 8억원 규모의 해당 주식을 전량 소각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에도 주가는 한동안 공모가를 밑돌았다. 상반기 실적 개선을 계기로 주가가 반등하며 공모가를 회복했지만 상장 첫날 종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아로마티카의 추가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 글로벌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성과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아로마티카의 글로벌 매출은 11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5.5%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국내에서 올리고 있는 셈이다.
아로마티카 역시 상장 당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향후 글로벌 성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시장으로는 미국이 꼽힌다. 올해 상반기 미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9% 증가하며 해외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발생한 매출은 3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1.3%를 차지했다.
아로마티카는 올해 1분기 미국 현지 유통을 담당하는 'AROMATICA USA INC.'를 설립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법인의 안정적인 안착과 현지 매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성장성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주가 추가 반등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해 "상반기 실적 개선을 비롯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만큼 일정 부분 회복되는 과정으로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에서는 오프라인 판매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진출과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만큼 앞으로도 북미 사업 확장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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