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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토홀딩스, 5개년 청사진 아쉬운 '반쪽 성과'
노연경 기자
2026-08-19 07:00:00
매출 목표 조기 달성에도 수익 미달…휠라 부진에 아쿠쉬네트 의존도↑
이 기사는 2026-08-18 13:04:4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 = 미스토홀딩스)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미스토홀딩스가 2022년 발표한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의 마지막 해를 맞았지만 당초 예상했던 매출과 수익 성과는 크게 엇갈렸다. 연결 매출은 당초 제시한 올해 목표치를 조기에 넘어섰지만 상대적으로 이익 성장은 더뎠다. 특히 위닝 투게더 기간 휠라 부문이 적자로 연결 이익을 깎아 먹는 사이 아쿠쉬네트에 대한 의존도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스토홀딩스는 2022년 위닝 투게더를 발표하며 2026년까지 연결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5~16%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5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 사업모델 구축 ▲지속가능 성장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었다.


당시 목표로 제시했던 외형 규모는 무난히 달성했다. 미스토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4조4686억원으로 2026년 목표인 4조4000억원을 1년 먼저 넘어섰다. 다만 수익성이 발목을 잡았다. 작년 연결 영업이익은 4748억원, 영업이익률은 10.6%에 그쳤다. 목표치인 15~16%보다 4.4~5.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 이익 기여도를 보면 아쿠쉬네트 의존도가 두드러진다. 위닝 투게더 첫해인 2022년 휠라 부문은 영업이익 853억원으로 연결 영업이익의 19.6%를 담당한 반면 아쿠쉬네트는 3498억원으로 80.4%를 차지했다.


이후 휠라 부문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567억원, 40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휠라와 K패션 브랜드 유통사업 등이 포함된 미스토 부문이 7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지만 기여도는 15.7%에 그쳤고 아쿠쉬네트는 여전히 연결 영업이익의 84.3%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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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토홀딩스 부문별 영업이익 및 기여도(그래픽=오현영 기자)

외형에서도 격차가 커졌다. 지난해 미스토 부문 매출은 미국법인 사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한 829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쿠쉬네트 부문 매출은 3조6391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81.4%를 차지했다. 위닝 투게더 발표 당시인 2022년 아쿠쉬네트의 연결 매출 비중이 69.5%였던 점을 고려하면 3년 만에 의존도가 11.9%p 상승한 셈이다.


결국 미스토홀딩스의 연결 매출이 목표치를 넘어선 것은 휠라의 외형 회복보다 아쿠쉬네트의 성장이 누적된 결과에 가깝다. skdkrk 휠라는 2023년과 2024년 오히려 연결 이익을 훼손했고 지난해에야 위닝 투게더 첫해인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의 이익 기여도를 회복했다.


휠라의 부진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 사업의 실패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휠라USA는 2022년 802억원, 2023년 15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미스토홀딩스는 이후 저수익 거래처와 판매 물량을 줄이고 재고를 정리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를 통해 손실 부담은 완화했지만 북미 사업의 외형도 함께 축소됐다.


위닝 투게더의 마지막 해인 올해에도 휠라는 기존 전략의 외형 목표를 확장하기보다 사업구조 재편에 무게를 두고 있다. 회사는 올해 미스토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5% 감소할 수 있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미국법인 사업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휠라의 외형 회복보다 수익성 개선과 K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위닝 투게더 발표 이후 글로벌 사업 환경의 변화와 함께 2024년 말 휠라 미국 사업의 구조조정을 결정하는 등 당시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던 사업 및 전략적 변화가 있었다”며 “휠라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와 아쿠쉬네트의 시장 리더십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는 한편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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