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이 올해 상반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늘리고 순손실 규모를 대폭 줄였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6749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는 1133억원에서 144억원으로 989억원 줄었다. 외형은 축소됐지만 영업이익이 늘고 적자 폭도 크게 줄면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별도 기준 실적도 개선됐다. 상반기 별도 매출액은 6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37.5% 증가했다. 반기순손실도 지난해 상반기 436억원에서 올해 92억원으로 축소됐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돌입 이후 PF 사업장 정리와 보증채무 조정,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공사 수주 확대와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신규 사업장 착공, 기존 저수익 사업장 준공도 향후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공공수주 확대에 따라 매출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신규 사업장이 착공하고 기존 사업장이 준공되면서 수익성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PF 사업장 정리와 보증부채 현실화를 통해 재무구조와 부채비율도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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