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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원가율 잡고 모회사 실적 견인
최지혜 기자
2026-08-18 10:30:00
영업이익률 4.1%, 원가율 80%대로 개선
이 기사는 2026-08-17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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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비교. (그래픽=김민영 차장)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상반기 현대건설 연결 실적의 핵심 이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출 규모는 모회사인 현대건설의 7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현대건설 별도 실적을 웃돌았다. 플랜트 원가 정상화와 그룹사의 발주공사 확대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된 결과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연결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기여분은 2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건설 별도 영업이익 1803억원보다 303억원 많은 수치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4427억원이다.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기여분이 47.6%를 차지했다. 현대건설 별도 영업이익 비중은 40.7%다. 기타 종속회사 등의 이익을 제외하면 현대건설그룹 건설부문의 연결 이익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가장 큰 몫을 담당한 셈이다.


특히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이익 기여도가 두드러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5조2042억원으로 현대건설 별도 매출 7조5314억원의 69.1% 수준이다. 그럼에도 현대건설 연결 실적에 반영된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은 현대건설 별도보다 16.8% 많았다.


이는 과거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규모 손실을 내며 현대건설의 실적까지 끌어내렸던 점과 대조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4년 빅베스 격으로 1조2401억원의 영업손실을 인식했는데, 이 탓에 현대건설에도 같은 기간 1조2634억원의 손실이 이연됐다.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모회사보다 높은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는 4조6702억원으로 원가율은 89.7%로 전년말 대비 4.9%포인트 내렸다. 상반기말 영업이익률은 4.1% 수준이다. 현대건설 별도 영업이익률 2.4%와 비교해도 1.7%포인트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익성 회복은 사업별 매출총이익에서도 나타난다. 별도 기준 건축·주택부문 매출은 1조89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 감소했지만 매출총이익은 2255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건축·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1.9%로 4.3%포인트 상승했다.


플랜트·인프라부문의 역시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을 유지했다. 상반기 매출은 2조1450억원으로 6.2% 줄었지만 매출총이익은 1918억원으로 지난해 194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매출총이익률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개선된 8.9%를 나타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인프라와 건축·주택이 각각 전체 매출의 45.1%, 42.0%를 차지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폴란드 플랜트 현장의 후반 공정 진입에 따른 원가율 정상화와 국내 그룹사 건축 물량 확대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을 주요 건축·주택부문 고객으로 두고 있다. 모빌리티 연구개발센터와 화성공장 등 그룹사 산업시설 공사가 매출과 이익에 반영되면서 주택시장 부진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현대건설 별도 실적은 건축·주택부문의 원가 개선에도 해외 토목·플랜트 현장의 일회성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콜롬비아 하수처리장 프로젝트 중재 패소에 따른 비용과 샤힌 프로젝트 공정 촉진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토목과 플랜트 부문의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80%대로 개선돼 수익성이 제고됐다”며 “전사적으로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이 주효했으며 그로 인해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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