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HLB제넥스가 약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만기 전 취득한다. 회사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선제적 CB 취득으로 잠재적인 주식 희석과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을 낮추고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LB제넥스는 제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를 만기 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취득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이번 CB 취득은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에 따른 수동적 대응이 아닌 회사가 자기자본을 활용해 직접 취득하는 방식이다. HLB제넥스는 이를 통해 향후 CB의 주식 전환에 따른 잠재적인 지분 희석 가능성과 오버행 부담을 선제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득한 CB는 HLB제넥스가 직접 보유한다. 향후 시장 상황과 전략적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HLB제넥스가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회사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적극적인 자본 운용을 병행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HLB제넥스는 향후 핵심 효소 및 바이오헬스케어 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카탈라아제(Catalase)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반도체 공정의 친환경 전환과 물 재이용 확대에 대응해 적용 시장 확대에 나선다. 성장성이 높은 전략 품목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규 거래처 발굴을 가속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HLB제넥스는 재무 및 자본 운용 측면에서도 잠재적인 주식 희석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이사는 "전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주요 전략 품목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 CB 선제 취득을 통해 잠재적인 주식 희석 및 오버행 부담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사업 경쟁력 강화와 전략적인 자본 운용을 병행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고 핵심 효소 및 바이오헬스케어 소재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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