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HLB제넥스(구 제노포커스)가 계열사 지에프퍼멘텍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회복한다. 지난해 일부 지분을 투자사에 넘기며 조정했던 지배구조는 이번 콜옵션 행사로 다시 원상복구되는 셈이다.

HLB제넥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노틱글로우홀딩스로부터 지에프퍼멘텍 보통주 107만8841주를 81억7100만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거래 방식은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콜옵션(조기상환) 행사이며 오는 26일 주식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HLB제넥스의 지분율은 기존 41.41%에서 57.83%로 확대되며 다시 최대주주 자리에 복귀한다. 

회사는 이번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통해 경영 효율화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콜옵션 행사는 HLB제넥스가 지난해 노틱글로우홀딩스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따라 가능했다. 세부조항에 향후 풋옵션도 행사가 가능하도록 설계하면서다. 

앞서 HLB제넥스는 지난해 10월 지에프퍼멘텍 주식 272만2091주를 약 191억7000만원에 노틱글로우홀딩스에 양도하며 지분율이 41.41%까지 낮아졌다. 당시 양도 목적은 기발행 전환사채 상환자금 확보 및 경영 효율성 제고였으며 이 과정에서 콜옵션과 풋옵션이 포함된 계약이 함께 체결됐다.

한편 지에프퍼멘텍은 기초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제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HLB제넥스의 계열사다. 올해 누적 매출 190억원, 순이익 40억원, 자산총계는 약 40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