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진양곤 HLB그룹 의장과 계열사 3곳의 경영진이 동반으로 회사 주식을 사들이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HLB가 주도하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내 세 번째 허가 시도가 좌절되면서 계열사 전반의 주가가 급락한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HLB그룹은 20~21일 양일간 진 의장이 HLB테라퓨틱스와 HLB제넥스, HLB파나진 등 계열사 3개사 주식 총 14만2509주를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진 의장은 HLB테라퓨틱스 주식 3만4081주를 매수했으며 HLB제넥스와 HLB파나진의 주식을 각각 5만428주와 5만8000주를 사들였다. 그는 올해 50차례에 걸쳐 HLB 그룹 계열사 주식 110만주 이상을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의장이 이번에 주식을 매수한 HLB이노베이션은 차세대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HLB파나진과 HLB제넥스 등은 각각 ‘항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기반 신약 개발 사업과 반도체 산업용 효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대표들도 진 의장의 회사 주식 매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 20일 회사 주식 1만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번 매수를 통해 그가 보유한 HLB이노베이션 보유 주식은 총 163만3323주로 확대했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도 지난 15일 회사 주식 3000주를 장내매수했다. 그는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총 7000주를 추가 매입했으며 보유 주식수는 1만7000주로 늘어났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 역시 지난 13일 회사 주식 3만2567주를 장내매수했으며 보유 주식 수는 9만2248주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진 의장 및 계열사 경영진 등이 잇달아 회사 주식 매입에 나선 것에 대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내부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HLB그룹 관계자는 “최근 주가 하락은 각 계열사가 보유한 사업 경쟁력이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는 무관한 측면이 크다”며 “계열사 경영진의 자발적인 지분 매수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책임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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