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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맨 김호진…23조 국토부 주택기금 주물러
김규희 기자
2026-08-14 09:00:00
④ 24년 몸담은 미래에셋 부사장 거쳐 수협중앙회 CIO 역임…친정과 밀착한 이해상충 차단이 관건
이 기사는 2026-08-13 16:42:3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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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전 수협중앙회 CIO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김호진 전 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은 민간 자산운용사 색채가 가장 짙은 주식 전문가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과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총괄대표를 거쳐 수협중앙회에서 14조원 규모 자금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1800조원의 대규모 국민 노후자금을 위험과 수익의 균형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배분해야 하는 국민연금 CIO의 핵심 역할에 적합한 인사로 평가된다. 자본시장에서는 김 전 본부장의 민간 운용 노하우와 CIO 트랙레코드를 주요 평가 요소로 바라보고 있다.


1965년생인 김 전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권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나은행 신탁부와 증권운용실에서 8년간 재직하며 채권 및 신탁 자금 관리 실무 전반을 익혔다. 1999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본격적인 주식 운용 현장에 진입했다. 은행의 보수적인 자금 관리 기법과 자산운용사의 자산 운용 역량을 두루 축적하며 자본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넓은 시각을 다졌다.


김호진 전 본부장은 이후 2000년 신생사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고 약 24년 간 이 하우스에 몸담았다. 주식운용팀장에서 시작해 주식운용본부장과 주식운용부문 대표를 거쳐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오랜 기간 주식 운용 전반을 총괄하며 민간 자산운용 라인의 주식통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OCIO 사업을 전담하는 총괄 조직을 이끌며 23조원 규모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선정과 자산배분 전략 수립을 진두지휘했다. 2014년 최초 선정 이후 2018년과 2022년 재선정 과정까지 자산배분 체계 구축과 위탁운용사 평가 관리 전반을 책임졌다. 외부 수탁 기관의 관점에서 공적 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 체계를 직접 설계하고 장기 수익률을 제고해본 경험은 그의 대표적인 독보적인 트랙레코드로 꼽힌다.


민간 자본시장에서 다진 자산배분 역량과 기금 관리 노하우는 공적 금융기관 수장 보직으로 연결됐다. 2024년 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으로 발탁된 김 전 본부장은 14조원 규모 자금을 총괄했다. 상호금융 자금과 공제 자산이 혼재된 복합 포트폴리오 구조에서 고금리 시기 저수익 채권 편중도를 낮추고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효율적으로 조율했다.


김호전 전 본부장은 민간 자산운용사의 유연한 시장 대응력을 공적 기관 자금 관리 메커니즘과 원만하게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적 자금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투자 자산을 다변화해 포트폴리오 수익 구조를 정돈한 결과로 평가된다.

다만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책임질 수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검증 과제도 공존한다. 주식 운용 부문의 뛰어난 전문성과 달리 채권과 대체투자, 해외 자산 등 다변화된 자산배분 분야의 직접적인 운용 경험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적 기관 수장으로서의 기금 운용 재직 기간이 수협중앙회 2년에 불과해 경쟁 연기금 베테랑들에 비해 짧다는 점도 함께 거론된다. 아울러 대형 민간 자산운용사 부사장 출신이라는 이력이 특정 금융그룹이나 운용사와의 이해상충 이슈로 번지지 않도록 중립적인 의사결정 체계와 지배구조 독립성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 전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과 OCIO 총괄 및 14조원 자금 운용을 거치며 주식 전문성과 자산배분 역량을 입증한 인물"이라며 “채권과 해외 및 대체투자 등 자산배분 역량을 입증하고 민간 출신에 따른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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