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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에 펀드 실패한 한투파…한화-로템-LIG 기대
윤기쁨 기자
2026-08-14 07:00:00
협상 기간 중 무상증자 권리락 반영한 수정주가 3.5만원서 1.7만원 급락…대기업 전략적 투자자 모객 시도
이 기사는 2026-08-13 08:47:0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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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윤기쁨 기자] 엠앤씨솔루션 인수전에 나섰던 한국투자파트너스와의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된 이유는 주가급락에 따른 인수자의 프로젝트 펀드 결성 실패다. 협상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하며 출자자(LP) 모집이 무산된 여파라는 지적이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엠앤씨솔루션은 인수협상 기간 중에 무상증자 권리락을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 3만5000원선에서 1만7000원대까지 반토막이 나면서 최종 펀드 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이자 매각자 측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은 지난 3월 한투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경영권 지분 74%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5개월 만에 거래가 파기된 것이다.


프로젝트 펀드 특성상 LP들은 시가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주가가 하락한 상태에서 기존 협상가대로 자금을 집행하면 펀드 결성과 동시에 장부상 평가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LP들의 출자 거부로 자금 모집이 막히자 한투파 측은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매각 측은 주가 반등 시점을 기약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계약을 공식 종료했다.


반면 시장에서는 이번 딜 결렬이 이미 인수를 희망해온 대기업 전략적 투자자(SI)들에겐 한층 유리한 협상 환경을 조성해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수면 밑에서 인수를 희망하며 대기하던 차순위 SI 후보군이 있는 만큼 매각 구도 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 등 FI는 주가 상승을 통한 엑시트와 펀드 수익률이 절대적 기준이다. 그러나 SI는 단기 시가 변동성보다 사업 시너지와 핵심 기술 확보를 최우선으로 둔다. 때문에 매각자 측에서는 가격 협상의 유연성이 열린 데다 엑시트 부담도 없어 대기업 SI를 선호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엠앤씨솔루션의 안정적인 사업 펀더멘털도 대기업 SI들이 눈독을 들이는 요소다. 엠앤씨솔루션은 K9 자주포, K2 전차, 천궁 등 K-방산 핵심 무기체계의 포탑 구동장치와 정밀 유압 제어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핵심 부품사다. 방산 체계종합업체 입장에서는 핵심 부품을 자사화해 밸류체인을 완결할 수 있고, 탄탄한 수주 잔고와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전략적 가치가 높다.

엠앤씨솔루션은 지난 우협 선정 이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을 유력 SI 후보군으로 예상했다. 이런 맥락에서 대기업 SI를 중심으로 FI를 결합하거나, 대기 중이던 타 FI 연합을 구축해 매각 구도가 다시 짜일 것으로 보인다. 과거 두산모트롤 매각 당시 인수전에 참여했거나 딜 구조를 다각도로 검토했던 모간스탠리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의 재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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