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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모두투어, CFO 대기발령에 임원보수도 삭감
신지하 기자
2026-08-18 08:00:00
실적 부진 장기화에 비상경영 돌입…"경영진도 책임경영 동참"
이 기사는 2026-08-14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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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민영기자)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모두투어가 최근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재무 수장을 교체하는 한편, 임원 급여도 삭감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으며 고강도 쇄신에 나섰다. 고환율과 고유가 등 여행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위기감이 높아지자 꺼내든 카드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지난달 22일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공지하면서 문책성 인사 조치도 함께 단행했다. 최성민 CFO 겸 운영지원본부장(상무)과 이철용 운영기획본부장(이사)을 인적자원관리팀으로 대기발령했다. 이곳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 당장 근무하지 않는 인력이 배치되는 부서로, 이들의 추가 후속 조치 등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CFO와 이 본부장은 모두투어에서 20년 넘게 몸담은 베테랑급 인사다.


우선 최 CFO는 지난 1997년 입사 후 법무감사팀 부서장과 고객법무서비스부 부서장, 재무관리부 부서장, 운영지원본부 본부장 등 회사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에 선임됐으며, 같은 해 말부터는 모두투어 창업주 우종웅 회장의 장남 우준열 사장이 맡아온 CFO 자리를 넘겨받아 회사 재무를 총괄해왔다. 25년여 전 입사한 이 본부장은 2023년 1월 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그 전까지는 전략기획 등을 담당했다.


이번 조치로 공석이 된 CFO와 운영지원·운영기획 본부장 자리는 염경수 상품2본부장(상무)이 맡기로 했다. 비상경영체제 전환과 함께 신설된 비상경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도 겸한다. 모두투어에서 30여년간 재직해온 그는 회사 내 주요 본부장을 두루 거치며 현장과 조직 전반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월까지 영남사업본부장을 맡다가 4월 인사에서 상품2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모두투어는 임원들의 보수도 삭감하기로 했다. 등기임원은 20%, 본부장은 15%, 미등기임원은 10%씩 낮췄다. 위기 때마다 임원과 직원의 허리띠를 졸라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7월 '노노재팬(일본 불매운동)' 당시에는 매출이 20%가량 증발하자 팀장급까지 급여를 삭감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직원 대부분이 순환휴직에 들어가는 등 강도 높은 비상경영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모두투어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이유는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회사의 최근 5년(2021~2025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우선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각각 233억원,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엔데믹 전환 이후인 2023년 116억원 흑자로 돌아섰지만 2024년 49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도 74억원으로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올해는 고환율과 고유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겹치며 여행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 5월에는 중동 전쟁 여파로 유류할증료가 역대 처음 33단계를 찍기도 했다. 유류할증료 33단계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단계 중 최고 구간으로, 항공유 가격 상승 시 적용되는 ‘역대 최대’ 수준을 뜻한다. 8월 적용 단계는 14단계이다.


모두투어는 올 2분기 적자전환이 유력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280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5%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40억원의 흑자를 예상했으나 불과 석 달 만에 전망이 뒤집혔다.


연간 전망도 어둡다.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1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줄고,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3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이번 비상경영체제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고 판단해 경영진이 책임경영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시행하는 한시적 조치"라며 "중장기적으로 끌고 갈 계획은 아닌 만큼 조직 운영과 주요 경영 과제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가 비상경영에 돌입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을 하고 있어?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인적 쇄신과 임원 급여 삭감을 진행하고 있어요. 최성민 CFO 겸 운영지원본부장과 이철용 운영기획본부장을 인적자원관리팀으로 대기발령했어요. 또한 임원 보수를 삭감하기로 했는데, 등기임원은 20%, 본부장은 15%, 미등기임원은 10%씩 낮추기로 했어요.
CFO 자리는 누가 맡게 되고, 새로 만들어진 위원회도 있어?
염경수 상품2본부장이 새로운 CFO와 운영지원·운영기획 본부장을 맡게 되었어요. 염경수 상품2본부장은 이번 비상경영체제 전환과 함께 신설된 비상경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위원장도 겸임하게 돼요.
실적이 얼마나 안 좋길래 이런 결정까지 내린 거야?
고환율, 고유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여행 수요가 위축되면서 실적이 부진해졌기 때문이에요.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2021년 영업손실 233억원 $ ightarrow$ 2022년 영업손실 221억원으로 이어졌고, 2023년 116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4년 49억원, 지난해 74억원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어요.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280억원, 영업손실 30억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되며, 연간으로 봐도 매출은 1912억원(전년 대비 9.1% 감소), 영업이익은 51억원(31.4% 감소)으로 전망돼요.
이번 비상경영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예정이야?
경영진이 책임경영에 동참하기 위해 시행하는 한시적인 조치예요. 모두투어 관계자는 "이번 비상경영체제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고 판단해 경영진이 책임경영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시행하는 한시적 조치"라며 "중장기적으로 끌고 갈 계획은 아닌 만큼 조직 운영과 주요 경영 과제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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