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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연료비 상승·차입금 부담에 수익성 '악화'
이승주 기자
2026-08-12 18:33:41
상반기 영업익 4조9127억 전년비 16.6%↓…"자구 노력 이어갈 것"
한전 본사 사옥(제공=한국전력)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한국전력이 전력 판매량 감소와 연료비 상승,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부담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회사는 비상경영체계를 강화, 고강도 긴축 경영 등 지속적인 자구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46조3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4조9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43조9641억원으로 전년 대비 0.4%(1934억원) 감소했다. 전력 판매단가는 전년과 유사 수준을 유지했으나 판매량이 0.6% 감소한 원인이다.


연료비는 8.8%(8177억원) 증가한 10조1429억원으로 나타났다. 석탄발전 출력제한 상향 등 선제적 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따라 유연탄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민간 액화천연가스(LNG) 구입량 감소로 1509억원 줄어든 17조206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 영업비용은 14조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났다. 상반기 흑자에도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210조7000억원의 부채와 133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남아 있어 하루 이자 비용으로만 115억원을 부담한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한전은 비상경영체계를 강화하고 고강도 긴축 경영을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상반기에만 총 1조4000억원의 재무개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 2조1000억원의 66.6%가 재정건전화 및 자구노력의 결실이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상반기 구입전력비 절감과 재무위기 대응을 위한 예산절감 노력을 강화해 6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에너지 소비 합리성 제고를 위한 영업제도 개선 등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수익을 개선, 투자사업 시기 조정 등으로 약 6000억원의 투자비까지 절감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하반기에도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전기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막대한 부채 규모와 높은 이자비용 부담으로 여전히 재무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입금 상환, 이자비용 지급 및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필수 설비투자 재원 마련등 재무상황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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