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증권업계 최초로 2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누적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8922억원에 달한다. 주요 사업이 안정적으로 고르게 가운데 자기자본(PI) 투자 성과가 더해진 결과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9052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9.4%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1% 늘어난 21조631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조4899억원, 세전이익은 2조5287억원이다. 각각 397.5%, 386.1% 증가했다.
1분기부터 이어진 증시 호황에 힘입어 브로커리지와 WM 부문이 국내법인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 늘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189% 대폭 증가했다. WM 수수료 수익도 13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늘어나는 추세를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IB 수수료 수익은 428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65% 늘어난 규모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가령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되며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딜 숫자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법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의 2분기 세전이익은 약 6091억원으로 미국(37%), 홍콩(35%), 런던(18%), 인도(5%) 등 주요 해외 거점이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
현지 시장 맞춤형 트레이딩 역량을 높이거나 현지 자산관리 사업을 확대하는 등 현지화 기반 수익구조를 강화한 덕분이다. 해외법인의 연결 세전이익 기여도도 약 24%로 전 분기 대비 6%포인트 확대됐다.
사업 성장과 더불어 PI 투자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PI 주요자산 평가손익은 약 1조6407억원이다.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일각에서는 PI 투자 평가손익이 오히려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페이스X의 주가 추이가 PI 평가손익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구조다. 분기 단위로 발표하는 실적에서는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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