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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6개월 성적표…한투 2.4조 NH 0.5조 미래 0.3조
김광미 기자
2026-07-07 07:00:00
연 4% 수익률 제시 총 3조2190억 조달…선두 한투 기업대출과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 6대 4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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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출시 현황 (제작=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종합투자계좌(IMA) 시장이 출범 반년을 맞으면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의 운용 전략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같은 기준수익률을 제시했지만 초과수익을 위한 운용자산은 해외 크레딧과 메자닌, 기업금융 등으로 뚜렷하게 갈렸다.


6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증권사의 종합투자계좌(IMA) 조달 금액은 2조759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NH투자증권 발행분까지 포함하면 조달 규모는 약 3조2190억원으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대상으로 IMA를 처음 인가했다. IMA는 투자자로부터 예탁받은 자금을 통합 운용한 뒤 운용 성과를 배분하되 원금은 증권사가 지급하는 계좌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NH투자증권은 올해 3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한국투자증권은 1조590억원, 7400억원, 3000억원, 3000억원 등 총 4차례 발행해 가장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미래에셋증권은 1000억원씩 총 3차례, 후발주자인 NH투자증권은 4000억원과 1200억원 규모로 2차례 발행했다.


다만 정책 취지와 달리 실제 운용자산은 단기물 비중이 높았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IMA 운용자산 만기는 ▲1개월 이하 38.7%(1조746억원) ▲1~3개월 20.8%(5788억원) ▲3~6개월 0% ▲6개월~1년 6.1%(1700억원) ▲1~5년 30.6%(8496억원) ▲5년 초과 2.2%(616억원)로 집계됐다. 3개월 이하 자산이 전체의 59.5%를 차지해 모험자본 공급보다는 단기 운용 비중이 높은 모습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IMA 도입 취지는 증권사 간 경쟁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자는 것이었지만 아직 기대만큼 시장이 형성되지는 못했다"며 "상품 만기가 길고 폐쇄형 구조인 만큼 증시가 좋은 상황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가입 부담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발행 규모만큼 운용 전략도 뚜렷하게 갈렸다. 세 증권사 모두 연 4%의 기준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지만 초과수익을 만드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IMA 운용규정상 운용자산의 70% 이상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으로 편입해야 하며, 모험자본 공급 비중도 올해 10%에서 내년 20%, 이후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캐리 수익 확보에 무게를 뒀다. 전체 운용자산의 약 50% 이상을 기업대출 등 기업금융 자산으로 편입했고, 글로벌 채권형 펀드 등을 담은 수익증권 비중이 약 40%를 차지했다. 수익증권에는 골드만삭스 펀드와 블루아울 크레딧 인컴 펀드 등이 편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산은 기업금융 딜을 확보하기 전까지 운용하는 가교자산 성격으로, 한투는 향후 투자처 확보 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메자닌과 비상장 투자 등 주식 기반 자산을 활용한 초과수익 확보 전략을 택했다. 초기에는 채권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았지만 유동화 대출, 기업금융, 메자닌, 상장 전 투자(Pre-IPO)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2호 상품부터 기업대출과 벤처캐피탈(VC) 투자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운용 전략을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기업금융 중심 전략을 내세웠다. 전체 자산의 약 75%를 기업금융에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사모사채 비중이 약 30%로 가장 높다. 인수금융과 기업대출, 브리지론 등 전통 IB 딜을 적극 활용하는 구조다.


하반기 경쟁도 본격화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4일 120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 IMA G1'을 출시했다. 기존 상품과 달리 처음으로 메자닌을 편입해 초과수익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달 중 4번째 IMA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는 IMA 자금 규모에 비해 투자할 수 있는 기업금융 딜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초기에는 현금성 자산이나 채권으로 운용하다가 적절한 딜이 확보되면 교체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하반기에는 기업금융 딜 공급 상황에 따라 증권사별 포트폴리오 차이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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