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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높아진 확장 가능성…글로벌 시장도 '노크'
이승주 기자
2026-08-13 08:50:53
고객사 포트폴리오 추가 확대 전망…탑라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
이 기사는 2026-08-13 06:50:5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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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LNG 보냉재 이미지(출처=한국카본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한국카본이 캐시카우 액화천연가스(LNG) 보냉재 사업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마크3(Mark-Ⅲ) 기반의 사업구조에서 NO96 고객사로 포트폴리오를 넓힌데 더해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의 문까지 두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시장에서도 한국카본이 매출 9000억원대를 횡보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깨고 탑라인을 성장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카본은 지난해 연결기준 9088억원의 매출과 13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2.5%, 188.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조선업 호황으로 인한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조선용 단열재와 탄소복합소재 부문의 수요가 급증했고 원가 효율화와 환율 영향도 외형과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적 호조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118억원으로 5.7% 감소했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2.0% 늘어난 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9.39%로 전년 동기 대비 5.54%포인트(P) 상승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카본이 올해 연결기준 9463억원의 매출(전년비 4.1%↑)과 1814억원의 영업이익(38.5%↑)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한국카본은 LNG 화물창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프랑스 GTT로부터 인증을 취득, LNG운반선을 건조하는 국내외 조선사에 보냉재를 납품한다. LNG 보냉재는 화물창 내 천연가스의 액화 상태 유지 및 증발을 막기 위한 필수재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에 따른 LNG운반선 신조에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해당기간 회사의 산업재 매출은 2020년 3991억원에서 지난해 8566억원으로 연평균 16.5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하는 건 LNG 보냉재 사업의 확장성이다. 한국카본은 마크3 타입 LNG 보냉재를 HD한국조선해양 및 삼성중공업에 납품하는 기존 사업구조를 깨고 NO96 슈퍼플러스(SUPER+)를 채택한 한화오션까지 새로운 고객사로 유치했다. 마침 올해 5월 이 회사는 한화오션과 720억원 규모 LNG 보냉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1년 3월 동성화인텍을 통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LNG추진선용 연료탱크 보냉재를 납품한지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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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실적 전망 추이(그래픽=김민영 기자)

해외 고객사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LNG운반선 자국 건조 재개 소식이 눈길을 끈다. 일본 정부는 올해 6월 ‘17개 사업분야의 관민 투자 로드맵’을 발표하고 LNG운반선 건조기술 확보를 주요 전략 중 하나로 꼽았다. 이후 일본 이마바리조선도 기자회견을 통해 LNG운반선 건조 재개를 위한 협력처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선 향후 일본에서 연간 5척의 LNG운반선이 건조, 2014년 이마바리조선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한국카본에 직·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외 미국 우주항공·방산 소재사업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카본은 올해 4월 미국 현지법인에 약 2000만달러(약 300억원) 타법인 출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와 연계한 LNG 보냉재 제조 인프라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향후 탑라인을 성장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내년 994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점친다. 주요 고객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 생산능력(CAPA)이 50척에 머문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세가 다소 정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한국카본 입장에서도 추가적인 사업확장을 통한 외형 확대가 절실한 시점인 셈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카본의 아쉬움은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 생산능력에 탑라인이 막혀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이번 일본 LNG운반선 건조 재개 등으로 한국카본의 보냉재 전방 수요는 최악의 경우에도 그대로거나 늘어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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