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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중간배당 확대…오너 복귀에 주주환원 주목
최유라 기자
2026-08-18 07:00:00
주당 배당금 210원→300원→330원…한국타이어 업황·투자 등 배당확대 변수 상존
이 기사는 2026-08-13 08:3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중간배당을 3년 연속 늘렸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024년 주주환원 의지로 중간배당을 도입한 뒤 꾸준히 주당 배당금을 높여왔다. 조 회장의 경영복귀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주주환원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배당 재원을 의존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원재료값, 운임, 관세 등 대외 악재에 직면해 있어 주주환원 기조를 더 확대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30원, 총 313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300원 대비 10% 늘어난 규모다.


한국앤컴퍼니는 2024년 주당 210원으로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을 도입한 후 2025년 300원, 올해 330원으로 3년 연속 늘렸다. 올해까지 중간배당으로 주주에게 지급한 금액은 796억원에 이른다. 당시 중간배당 도입에는 조 회장의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반영됐다.


배당 규모는 확대됐지만 배당성향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앤컴퍼니의 배당성향은 2022년 37%, 2023년 35%, 2024년 27%, 지난해 30%로 2022년 대비 7%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한국앤컴퍼니는 올해 3월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배당성향을 최소 25% 이상 유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하한선은 유지하고 있다.


이익이 늘어나는 속도를 배당이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2024년 당기순이익은 3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87.3% 급증했다. 같은기간 배당총액도 663억원에서 947억원으로 43% 늘었지만 이익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조 회장이 지난달 30일 가석방으로 출소하면서 한국앤컴퍼니의 주주환원 기조에 어떤 변화를 줄지에도 주목된다. 조 회장은 지난 2월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현재 미등기 회장 신분이다.


한국앤컴퍼니는 그동안 배당 외 주주환원에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 올해 3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지만 구체적인 중장기 배당정책이나 자사주 소각·매입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조 회장이 가석방으로 경영 활동의 법적 제약에서 벗어난 만큼 향후 경영복귀와 함께 주주환원 확대 방안이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 여부를 가를 핵심은 한국타이어의 배당 여력이다. 사업형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수익원은 축전지 사업을 비롯해 자회사 배당금, 상표권 사용료, 경영자문 용역, 임대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배당금은 주요 재원으로 활용된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의 지분 30.67% 보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10일 주당 9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098억원으로 이중 한국앤컴퍼니에 342억원이 배당된다. 전년도 중간배당금 304억원 대비 3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과 사업 여건을 보면 녹록지 않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1조2023억원으로 125.3% 늘었다. 본업인 타이어 부문의 성장세와 한온시스템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1조8411억원으로 4.5%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9716억원으로 오히려 14.1% 줄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재료 가격과 해상 운임 상승으로 비용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지난해 1월 한온시스템 인수로 순차입금은 3조5000억원에 이른다.


2분기 실적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매출은 5조6825억원, 영업이익은 5591억원으로 각각 5.8%, 58.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173억원으로 77.5% 늘었다.


다만 이같은 실적 개선에도 한국앤컴퍼니의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과 미국 테네시공장과 유럽 헝가리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어 추가적인 투자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계열사로부터의 배당 여력을 추가로 확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새로운 주주환원책과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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