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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부상도 보장…농협생명 미니보험, 운동족 마음에 '쏘옥'
이솜이 기자
2026-08-12 11:00:00
모바일로 간편 가입·지인 선물도 가능…깁스치료·재해 인정 범위 확인 필수
이 기사는 2026-08-11 17:04:2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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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챗GPT)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러닝과 헬스 등 생활체육이 젊은층의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겨냥한 보험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건강관리를 넘어 운동을 소통과 교류의 매개로 삼는 흐름이 확산되자 보험사도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한 가입 절차를 앞세워 운동족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NH농협생명의 '운동쏘옥NHe부상케어보험'도 이러한 흐름을 겨냥한 상품이다. 직접 가입해보니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보험료와 간편한 비대면 가입, 친구에게 보험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이 눈에 띄었다. 반면 실제 보장 범위를 들여다보면 같은 깁스라도 치료 방식에 따라 보험금 지급 여부가 달라지는 등 가입 전 약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지난 5월부터 운동쏘옥NHe부상케어보험을 판매 중이다. 농협생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으로 출시된 게 특징이다. 미니보험은 소액의 보험료로 특정 위험을 짧은 기간에 걸쳐 보장하는 단기 보험상품을 가리킨다.


기자가 직접 가입하는 데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별도의 설계사 상담 없이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보험의 편의성이 두드러졌다. 보험료 역시 1년에 한 차례만 내면 된다. 가입 연령은 만 19~60세로, 보험료는 성인 남성 7000원, 여성 5500원이다. 보장 기간은 1년이다.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운동 과정에서 비교적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중심으로 보장 항목을 구성했다. 보장 항목은 ▲깁스 치료급여금 5만원 ▲재해골절 치료급여금 5만원 ▲재해골절 수술자금 5만원 ▲재해 응급실내원 진료비(응급환자) 5만원 ▲아킬레스 힘줄손상 수술자금 30만원 ▲무릎인대파열 및 연골손상 수술자금 30만원 등이다.

생명보험사가 사망이나 질병이 아닌 운동 중 상해를 전면에 내세운 상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상해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제3보험 영역에 해당한다.


운동쏘옥NHe부상케어보험 역시 제3보험의 특성을 반영한 정액형 상품이다. 약관에서 정한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실제 치료비 규모와 관계없이 사전에 정해진 금액을 지급한다.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에서 자기부담금 등을 제외한 금액을 보상하는 실손보험과는 보험금 산정 방식이 다르다.


최근 PT를 받기 위해 주 3회가량 헬스장을 찾는 기자에게도 이 같은 보장은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랫풀다운, 레그프레스 등 중량을 다루는 기구 운동을 하다 순간적으로 팔과 다리에 힘이 풀려 다칠 뻔한 경험이 수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러닝뿐 아니라 헬스나 등산 등 일상적인 생활체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골절이나 인대·연골 손상 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도 넓어 보였다.


이 상품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기능은 '선물하기'였다. 평소 친구들과 응원이나 안부의 의미를 담아 커피 기프티콘을 주고받듯, 1만원 미만의 보험을 선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운동을 건강관리뿐 아니라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활동으로 즐기는 젊은층의 소비 방식을 보험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기존 보험상품과 차별화된 요소로 느껴졌다.


가입과 선물 과정은 간단했지만 정작 어떤 부상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는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기자가 깁스 치료와 재해의 인정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상담사를 여러 차례 찾은 이유다.


우선 단순 염좌로 반깁스 치료를 받아도 보험금이 지급되는지를 물었는데, 상담 결과 환부를 석고 등으로 고정하는 약관상 '깁스(Cast)' 치료에 해당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반깁스 등 약관에서 정한 깁스 치료에 해당하지 않는 방식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같은 '깁스'라고 생각하기 쉬운 치료라도 방식에 따라 보험금 지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재해 인정 범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외래의 사고로 인해 신체 손상이 발생한 경우여야 재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다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운동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부상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약관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는 원인이나 반복적인 동작 등에 따른 신체 손상은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가입 전 재해의 정의와 제외 사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운동 과정에서 서서히 발생한 통증이나 손상과 우발적인 사고로 발생한 부상은 보험금 지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운동쏘옥NHe부상케어보험의 장점은 연간 1만원 미만의 보험료로 생활체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부상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하고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점도 기존 보험과 다른 재미를 더했다. 대신 저렴하고 간편한 미니보험인 만큼 보장금액과 지급 조건은 제한적이다. '운동하다 다치면 보장받는 보험'으로 단순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이 주로 즐기는 운동과 실제 보장 범위가 맞는지 확인한 뒤 가입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최근 러닝·헬스·등산 등 생활체육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운동 중 부상을 보장하고, 간편한 비대면 가입 절차를 갖춘 운동쏘옥NHe부상케어보험을 출시했다"며 "이 상품을 통해 가입자들이 부상 부담을 덜고 운동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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