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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의 엔비디아 해외 칩 접근권 전면 재검토
이채린 기자
2026-08-09 22:03:25
이 기사는 2026-08-09 20:03:2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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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엔비디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중국 AI 기업의 해외 칩 임대 우회…美 정부 전면 조사 나선다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해외 데이터센터를 거쳐 엔비디아의 최첨단 반도체에 우회 접근하는 경로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7일(현지시간)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단속 부서는 중국 AI 기업들이 다른 국가에 위치한 컴퓨팅 파워를 임대해 최신 반도체를 활용하는 합법적 경로와 암시장 밀수 실태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 AI가 선보인 키미 K3 모델이 미국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최신 AI 성능에 육박하는 성과를 내며 발단이 됐는데요.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문샷 AI가 규제 대상인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불법 확보하고 태국의 제3자를 통해 원격으로 우회 접근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내부에서 기존 수출 통제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이에 따라 BIS는 규제 반도체를 중국으로 물리적 불법 반입하는 암시장 운영 국가 목록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칩에 접근하는 국가 목록도 함께 작성 중입니다. 물리적 물품 이동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 수출 통제 규정으로는 원격 접속을 차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 하원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까지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법적 권한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요.

동남아 클라우드 특수 속 반발하는 엔비디아…복잡한 우회 구조 눈길


미 정부의 제재 움직임에 엔비디아와 빅테크 기업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세계 2위 시장인 중국을 해외 경쟁사들에게 내준 상황에서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체 시장마저 잃을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실제로 동남아 지역의 최근 데이터센터 붐은 엔비디아 칩을 임대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강력한 클라우드 수요가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거래 구조가 워낙 복잡하게 꼬여 있어 규제 당국의 추적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예컨대 중국의 알리바바는 미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싱가포르 기업 메가스피드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엔비디아 칩에 접근하고 있는데요. 알리바바가 케이맨 제도 법인을 거쳐 싱가포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직접적인 거래 흔적을 지우는 우회 구조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국 AI 기업들이 법적 허점을 활용해 첨단 기술 개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자국 반도체 기업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 보호와 국가 안보 확보 사이에서 미 정부의 고민도 한층 깊어지고 있어요.


엔비디아의 주가는?


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7% 상승한 223.9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09%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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