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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수익화 확장…AI팩토리 새 성장축 키운다
최령 기자
2026-08-07 15:41:37
엔비디아와 AI 컴퓨팅 협력 본격화…성숙기 영업이익률 20% 목표
이 기사는 2026-08-07 15:41:3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 사옥 전경. (제공=네이버)

[딜사이트 최령 기자]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공식화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AI 검색과 광고, 커머스에 이어 AI 컴퓨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7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지만 AI 인프라 투자와 네이버페이 커넥트 단말기 확대, 월드컵 중계권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를 성장 투자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로 보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AI 신규 사업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AI 팩토리 사업의 핵심 기반으로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생태계와 브룩필드의 투자 역량, 네이버의 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결합해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을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AI 팩토리를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라고 규정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산업 전반의 컴퓨팅 수요가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가장 실증된 AI 분야는 코딩 영역으로 아직 산업 전반과 피지컬 AI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이라며 "AI가 적용되는 산업과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전체 연산 수요가 다시 급증하는 변곡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급은 전력과 부지, 냉각 설비, 인허가 등의 제약으로 빠르게 늘리기 어려운 만큼 지금이 AI 컴퓨팅 시장 선점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AI 팩토리를 확대한 뒤 장기적으로는 1기가와트(GW)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 대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운영 경험, 소버린 AI 기반 모델 개발에 AI 팩토리까지 더함으로써 시장이 원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며 "단순한 컴퓨팅 임대를 넘어 GPU 컴퓨팅과 클라우드, 모델 운영 서비스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인프라 투자와 함께 기존 플랫폼의 AI 수익화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AI 검색 서비스 'AI탭'은 이달 초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넘어섰고 생성형 AI 기반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보다 높은 클릭률과 구매 전환율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기존 검색광고를 대체하기보다 정보성 검색을 중심으로 새로운 광고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커머스에서는 스마트스토어와 N배송 성장세가 이어졌고 네이버페이 ‘커넥트’를 활용해 오프라인 사업자용 AI 플랫폼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만 최 대표는 AI 팩토리 투자로 기존 커머스 사업의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커머스는 네이버의 핵심 성장 사업으로 B2C 사업 조직과 투자 체계도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역시 AI 팩토리와 마찬가지로 자산 보유를 최소화하는 에셋라이트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팩토리의 사업 구조와 수익성도 보다 구체화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컴퓨팅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비용, 마진은 AI 팩토리 운영사가 전부 얻는 구조"라며 "브룩필드는 특수목적법인(SPV)를 통해 GPU 등 컴퓨팅 자산을 조달해 네이버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초기에는 마진율이 낮게 시작할 수 있지만 사업이 성숙하면 두 자릿수 이상, 장기적으로는 20% 이상의 마진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GPU 가격 하락 우려에 대해서도 "90억달러를 현재 가격으로 일시에 총량 계약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GPU 가격이 낮아지면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어 수익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외부 고객과 자체 AI 수요를 함께 활용해 가동률을 확보하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GPU 조달 리스크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는 AI 팩토리 사업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200MW까지는 국내 수요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 뒤 중동과 남미 등 해외 시장으로 AI 컴퓨팅 사업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200MW까지의 국내 수요는 AI 팩토리 사업의 출발점이자 레퍼런스"라며 "앞으로 성장의 본류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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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팩토리 1단계 200MW 사업구조안. (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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