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태은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주력 사업인 기초화학 부문은 원료 가격 변동성과 정기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급감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6864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전기 대비 각각 13.9%, 49.9 증가했다.
다만 주력인 기초화학 부문은 업황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부진했다. 기초화학 부문(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LC타이탄·LC USA·롯데대산석화)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한 3조940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94.9% 감소한 23억원에 그쳤다.
롯데케미칼은 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초소재 부문의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약 1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곽기섭 롯데케미칼 기초소재경영지원본부장은 “중동 전쟁 영향으로 납사 가격이 4~5월 상승 후 6월 급락했다”며 "이에 따라 평가 역시 동반 하락하면서 6월에는 재고평가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 역시 유사한 원인으로 1000억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2분기 재고 관련 손실 규모는 총 2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재고평가손실과 레깅 효과를 제외한 경상 손익 규모에 대해 회사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곽 본부장은 “중동 전쟁 영향으로 2분기 초인 4월에는 긍정적 레깅 효과가 발생했으나 5월, 6월에는 원료 가격 급락으로 역레깅 효과가 발생했다”며 “총 역레깅 효과 금액은 재부평가손실과 비슷한 규모”라고 밝혔다.
여수 NCC 정기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기초화학 부문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롯데케미칼은 중동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생산 및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약 450억원 규모의 손익 악화 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생산 효율성 증가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성낙선 롯데케미칼 재무혁신본부장(CFO)은 "대산 사업재편을 통해 차입금 약 1조6000억원 이관이 완료됐다"며 "여수 사업재편까지 진행되면 재무 구조가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지분법손익은 대산 관련 사업 재편에 따라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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