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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수 석유화학 사업재편 승인…구조조정 속도 낸다
김태은 기자
2026-07-22 11:02:14
대산에 이은 두 번째 석유화학 구조개편...NCC 통합·고부가 전환 추진
여천NCC 여수 공장 전경. (제공=여천NCC)

[딜사이트 김태은 기자] 정부가 여수 석유화학단지 사업재편 계획을 최종 승인하며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 대산단지에 이은 두 번째 사업재편 승인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울산 지역 석유화학 사업재편 논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수 석유화학단지 기업들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 최종안을 지난 20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은 여천NCC,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 등이다.


사업재편계획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보유한 폴리에틸렌(PE), 접착·도료용 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 부문을 현물출자한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PE·폴리프로필렌(PP) 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여천NCC와 통합해 신설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여천NCC의 주주사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2725억원씩 총 5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여천NCC의 기존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배관·인프라 구축과 고부가 제품 전환 등 사업재편 이행을 위해 총 253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여수 1호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의 건의 과제를 검토해 ▲금융·세제 ▲원가 절감·제도 합리화 ▲지역경제·고용 안정 ▲기술개발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대산 1호 프로젝트에서 추진 중인 지원책은 여수 1호 프로젝트에도 공통 적용된다.


사업재편 기간에는 에틸렌 생산설비 2개소와 저부가 범용제품 생산설비의 가동을 중단해 공급과잉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용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의료·식품·위생용 점접착제 원료인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등 고부가·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통합 운영을 통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석유화학 공급망 안정화와 고부가·친환경 전환, 지역경제 및 고용 지원 등을 담은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올해 하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이번 여수 1호 프로젝트의 승인은 선제적·자율적 구조개편이라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며 "산업 정책 차원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산과 여수에 이어 울산 지역 사업재편 논의도 신속하게 추진해 석유화학산업이 경쟁력을 회복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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