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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장인화표' 리튬사업 재투자 본격 시행
이승주 기자
2026-08-10 09:00:00
포스코인터 지분 20.7% 2조에 매각 …리튬가격·배당수익 감소 등 변수도 '산적'
이 기사는 2026-08-07 18:11:1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제공=포스코홀딩스)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 20.7%를 매각하면서 전략자원 사업 재투자 비전도 본격 시행단계에 접어들었다. 상장 자회사 보유 지분율을 50%까지 정리하고 확보한 재원으로 2030년까지 염수리튬 3·4공장을 준공, 영업이익률 40%를 달성하겠다는 골자다. 다만 시장에선 리튬 가격의 하락 안정화, 스포듀민 가격 상승세, 배당 수익 감소 확대 등 대내외적 변수가 산재해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7일 포스코인터 보유주식 3643만4963주를 2조184억9695만원에 매각했다. 이에 보유 지분율은 기존 70.71%에서 50%로 줄었다. 이는 회사가 최근 인베스터 데이에서 내년 말까지 상장 자회사의 보유 지분율을 50%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올해 2분기 말 포스코홀딩스의 기준 상장 자회사 보유 지분은 포스코스틸리온 56.87%, 포스코퓨처엠 58.2%, 포스코디엑스 65.38% 포스코인터 70.71% 등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고수익 성장 사업에 재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 매각 대금을 3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90%에 달하는 3억1500억원은 염수·광석리튬 등 전략자원사업에 투자하고 나머지 10%(3500억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한 주주환원에 나선다.


마침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시장의 오버행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실제 시행은 시장 수급과 주가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사가 주주환원 비율을 10%로 정한 것은 염수·광석리튬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 시기를 감안한 결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분 매각에 따른 순이익 감소분을 연간 약 200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현재 현재 배당성향(35~40%)을 감안하면 연간 800억원의 배당 수익 감소가 발생한다. 결국 향후 4년 정도면 리튬사업에서 8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고 이를 상쇄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같은 비전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2030년까진 리튬사업 투자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 우선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실제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올해 2분기 염수리튬 1공장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에 힘입어 1080억원의 매출과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주요 광권을 인수한지 8년 만의 분기 흑자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2033년까지 염수리튬공장의 생산능력(CAPA)을 기존 5만톤(t)에서 10만t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대내외적 변수가 잔존해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먼저 리튬 가격의 하락 안정화 여부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제 리튬 가격은 올해 5월 12일 t당 24.14달러로 최고점을 찍고 이달 6일 20.21달러로 16.3% 하락했다. 대규모 리튬 광산의 재가동 소식도 전해지는 상황이다. 중국 이춘시에 위치한 젠샤워 광산을 비롯해 글로벌 최대 리튬 생산국인 호주 내 리튬 광산에도 재가동과 증산 일정이 잡혀있다.


광석리튬 생산법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흑자 여부도 관건이다. 다만 광석리튬의 원재료인 스포듀민의 가격이 연초 대비 60% 이상 상승하고 있어 전체적인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스포듀민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2029년 광석리튬 CAPA를 기존 4만3000t에서 7만3000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포스코홀딩스의 배당 수익 감소분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번에 지분을 매각한 포스코인터의 급성장이다. 포스코인터는 올해 2분기 말 9조9230억원의 매출과 42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2%, 36.6%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2028년 1조99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때 포스코인터의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은 51.35%에 달했다. 순이익의 50%에 달하는 금액을 배당금으로 집행했다는 의미다. 단순 계산시 오는 2028년 포스코인터의 배당금은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경우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감소(20.7%)에 따른 금액만 해도 1035억원이다.


시장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의 기대와는 달리 글로벌 리튬시장의 불확실성, 상장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리튬사업에서 충분한 수익을 거둬들이지 못한다면 이번 지분 매각은 실패한 투자로 전락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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