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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기업 도약' 포스코인터, 장인화 회장 연임 힘싣기
이우찬 기자
2026-08-07 10:00:00
2분기 최대 영업익, 단순 트레이딩 벗어나 자산 기반 사업 효과…포스코 철강 부진 상쇄
이 기사는 2026-08-06 17:56:12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가 인수한 인도네시아 삼푸르나 아그로 팜 농장 전경. (제공=포스코인터)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연임 도전을 앞두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에게 힘을 싣는 모습이다. 철강 색채가 강한 포스코그룹에서 철강사업이 어려움을 겪는데 비철강 사업부문의 포스코인터의 선전은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6232억원, 4290억원이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15% 이상 많은 규모로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반기 누적 기준 매출 18조336억원, 영업이익 786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0.9%, 28.2% 늘었다.


시장에서는 포스코인터의 호실적을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사업구조 고도화 효과로 평가한다. 회사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에너지부문 이외에 철강소재, 식량 등 다변화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성장 동력이 있는 복수의 사업을 영위하며 포트폴리오 쏠림을 방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포스코인터 내부적으로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호실적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단순 트레이딩(중개·유통)에서 벗어나 인프라 자산 기반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매출 증가와 수익성 상승을 꾀하고 있다. 트레이딩의 경우 거래량이 늘면 매출은 증가하지만 수익성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시황 변동에도 취약하다.


포스코인터의 인프라 자산 기업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로 미얀마 가스전이 첫손에 꼽힌다. 탐사부터 개발, 생산까지 직접 수행해 만든 가스전이다. 특히 51%의 지분을 확보한 데 시장은 주목한다. 단순 투자가 아닌 탐사·개발 계획 수립, 시추, 생산 운영을 주도한다는 뜻이다.


호주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도 있다. 2022년 호주 핸콕에너지와 공동으로 인수해 경영권(50.1%)을 확보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동부의 천연가스 생산(E&P) 회사다. 미얀마 가스전이 상사기업의 성공적인 자원개발이라면 세넥스에너지 투자는 인수합병으로 현지 에너지 시장에 빠르게 침투한 사례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 팜 사업도 유사하다. 단순히 팜유를 수입·유통하는 상사업이 아닌 농장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자산 사업으로 분류된다.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삼푸르나 아그로를 인수하며 12만8000ha규모의 팜 농장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팜 사업 3개 법인을 운영하는데 팜 농장 총 면적은 15만4000ha로 서울 면적의 약 2.5배에 달한다.


포스코인터가 순항하면서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연임 도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이 본업인 철강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포스코인터의 인프라 사업은 든든한 버팀목 구실을 해서다. 장 회장도 포스코인터가 버티고 있는 인프라부문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인프라 사업이 그룹의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은 만큼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손현정 연구원은 최근 펴낸 리포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익 구조는 이미 트레이딩에서 자산 기반 사업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2분기는 그 변화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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