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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택 AI 추진하는 SK, 최태원 사위 윤도현 역할론↑
주명호 기자
2026-08-10 07:00:00
컨설팅·반도체·AI인프라 아우르는 사업 경력 보유…협업 통한 연결고리 역할 기대
이 기사는 2026-08-07 08:46:2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SK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의 남편 윤도연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분야에서 수년 간 경력을 쌓았던 만큼 SK의 사업 방향성과 접점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다. 현재는 투자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만큼 향후 SK그룹의 AI 사업 및 관련 투자 행보 등에 협업 형태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에 따르면 윤씨는 2024년 하반기부터 퀀트(개량분석) 기반 투자업체 헤드론을 설립해 CEO(최고경영자)로 재직 중이다. 2017년 최 부사장과 혼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그는 SK그룹이 아닌 외부에서 줄곧 이력을 쌓아왔다.


2013년 글로벌 컨설팅업체 AT커니에 입사한 윤씨는 2014년 베인앤컴퍼니로 적을 옮겨 컨설턴트 경력을 이어갔다. 그러다 2017년 반도체 팹리스(설계)업체 파두로 이직하며 반도체업계에 발을 딛었다. 파두 공동창업자인 이지효 사장과의 인연이 이직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로 IT·전자 분야 컨설팅을 담당했었다.


파두에서는 과·차장급으로 사업개발 파트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0년 10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모레의 CEO로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등은 서울대 동문이자 공동창업자인 조강원 대표가 맡은 반면 윤씨는 전반적인 사업전략 및 글로벌 사업 등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23년 당시 AMD, KT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도 윤씨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몸을 담고 있는 헤드론은 AI를 투자에 적극 활용하는 회사다. 수학·통계 모델 및 알고리즘 매매에 AI 및 데이터를 결합시켜 가상자산 등에 투자하는 구조다. 헤드론에는 윤씨 외에도 AI 및 데이터 분석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기적으로는 AI 기술과 금융투자를 결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거론된다.

윤씨의 경력은 SK그룹이 추진 중인 ‘AI 풀스택’ 전략과도 연관성이 적지 않다. SK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에너지 공급, 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서 SK가 상대적으로 더 확보해야 할 부분은 유망 AI 소프트웨어 발굴 및 글로벌 빅테크 고객 유치 등으로 꼽힌다. 윤씨의 경력이 이같은 SK의 전략에 보완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는 지난 6월 윤씨가 최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간 '치맥회동' 현장에도 참석했다는 점도 향후 협업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윤씨가 최 부사장과 결혼 이후 최 회장과 함께 대외적인 자리에 나타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윤씨와 최 부사장은 황 CEO의 장녀 메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와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외부 AI 투자나 스타트업 등을 연결하는 외부 협업자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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