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KT&G가 올해 2분기 해외 담배 판매 호조와 차세대 담배(NGP)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을 새로 쓴 데 이어 올해 연간 실적 전망까지 상향 조정했다. 나아가 중간 배당금을 올리며 주주환원 역시 더욱 강화했다.
KT&G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145억원으로 18.5% 늘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22.6%에서 24.4%로 1.8%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3621억원으로 154.2%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을 기반으로 KT&G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3~5%에서 5~7%로,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을 6~8%에서 10~13%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본업인 담배사업부문 매출은 1조2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25억원으로 18.8% 늘며 그룹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은 이란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해외궐련 매출은 5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판매량 증가와 전략적인 단가 인상 효과로 45.6% 늘었다. 국내궐련사업은 상반기 시장점유율 67.9%로 1위를 유지했다.
NGP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24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출시된 '릴 에이블 3.0' 흥행으로 고가 스틱 판매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NGP 시장점유율은 48.2%로 1위를 유지했다. KT&G는 하반기 혁신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해 NGP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KGC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가정의 달 프로모션과 브랜드 캠페인 효과로 국내 매출은 17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중국 유통 재고 조정 영향으로 4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94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고수익 채널 매출 확대에 힘입어 61.3%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KT&G 이사회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중간배당금을 지난해 14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기로 6일 결의했다. 향후에는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여력을 바탕으로 기말배당금 인상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KT&G는 지난 4월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며 2023년 말 발표한 '2024~2027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자사주 소각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4분기에는 배당 확대 등을 담은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반기 신규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한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해외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고, 국내 NGP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며, “이러한 이익성장에 기반해 향후 고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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