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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 초고속 성장세…배전반 리드타임 효과 '가시화'
이승주 기자
2026-08-06 07:00:00
초고압 변압기 등 전부분 성장…배전기기, 사업 확대 기조 속 재무적 '안전장치'
이 기사는 2026-08-05 17:57: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2생산동. (사진=LS일렉트릭)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LS일렉트릭이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배전기기 부문이 납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확장 과정에서 재무적 안정장치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부산공장의 생산능력(CAPA)이 4배 확대시킨데 이어 미국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등 주요 생산거점에 대한 투자도 단행할 예정이다.


LS일렉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조5770억원의 매출과 178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2%, 64.4% 증가했으며 모두 분기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같은기간 신규 수주 금액은 2조845억원으로 이에 따른 2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분기 대비 약 1조4000억원 증가한 7조원(전년비 81.5%↑)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초고압 변압기 사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LS일렉의 올해 2분기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1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수주잔고는 3조3453억원으로 88.1% 확대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1008억원을 투입해 부산공장 제2생산동을 준공, CAPA를 연간 2000억원 수준에서 8000억원까지 확대시킨 바 있다.


LS일렉의 초고압 변압기 사업은 앞으로도 순항할 예정이다.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신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맞물려 전력기기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일부 제품은 리드타임(주문 후 제품 인도까지 걸리는 기간)이 3년을 넘어섰다. 미국 현지에선 초고압 변압기의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나면서 AIDC의 건설이 지연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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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실적 전망 추이(그래픽=김수진 기자)

시장에서는 이번 호실적의 이면에 배전기기의 역할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배전반의 리드타임이 10개월 이내로 타 전력기기 대비 매출 인식이 빨라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추가 투자 비용 부담을 상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 이 회사는 국내에서만 청주공장과 협력업체를 합쳐 1조3000억원 규모의 배전반 CAPA를 갖추고 있다.

최근 배전기기의 존재감은 어느때보다 빛나고 있다. 올해 2분기 전체 수주액(2조835억원) 가운데 배전반 신규수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50%(1조409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9.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북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DC 전력공급용 배전제품 발주도 본격화되고 있다. 2분기에는 미국에서만 9309억원의 배전반 수주(전년비 2293%↑)를 따냈으며 중저압 배전변압기 수주액도 전년 동기 대비 1806% 급증한 1258억원으로 나타났다.


마침 LS일렉도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우선 미국 LS일렉트릭 유타는 약 2500억원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7만9338㎡(기존 1만3223㎡)으로 확대하고 연간 5000억원 규모의 배전반 CAPA를 확보한다.


이외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국내 청주공장과 협력업체, LS파워솔루션(초고압 변압기) 등 생산거점 전반에 대한 증설도 검토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향후 3년 간(2026~2028년) 시설투자금(CAPEX)만 해도 6440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지하이퍼스케일러들로부터 AIDC 전력공급용 배전제품 대형 수주가 본격화되며 LS일렉트릭의 배전제품 수주액도 폭증했다”며 “LF일렉트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폭발하고 있는 AI 발 배전모멘텀의 중심에 서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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