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고려아연이 은과 금 등 귀금속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고려아연은 5일 정기이사회에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6조3730억원, 영업이익 약 5870억원의 경영실적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매출 약 3조8250억원·영업이익 약 2590억원) 대비 매출은 66.6%, 영업이익은 126.8%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약 4조460억원, 영업이익 약 5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4%, 121.0% 증가했다. 회사는 분기 실적 공시 의무화 이후 106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귀금속이다. 상반기 은 판매액은 약 4조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조5190억원)의 3배에 육박했다. 금 판매액도 약 1조2250억원으로 58.5% 늘었다. 주력인 아연은 약 1조5630억원으로 22.6%, 연은 약 7170억원으로 9.5%, 동은 약 3340억원으로 51.8% 증가하며 고르게 성장했다.
첨단·방위산업 소재로 쓰이는 희소금속 실적도 개선됐다. 상반기 인듐 매출은 300억원으로 11.1%, 비스무트 매출은 400억원으로 81.8% 늘며 사업 계획을 웃돌았다. 반도체 세정 공정에 쓰이는 반도체 황산도 매출 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연결 매출은 약 12조4450억원, 영업이익은 약 1조3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5%, 151.5% 늘며 창사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9%에서 10.7%로 개선됐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은 약 8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조2820억원이다.
이사회는 이날 2분기 배당으로 주당 5000원을 결의했다. 배당기준일은 8월 20일, 지급 예정일은 9월 4일이며 배당 총액은 약 1020억원이다. 1분기 배당을 포함한 상반기 주당 배당금은 1만원, 배당 총액은 약 2040억원이다. 고려아연은 2024년 10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2024년과 2025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임직원의 기술 혁신과 선제적 투자, 유가금속 회수 역량,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생산성과 수익성 증대에 힘쓰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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