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현대홈쇼핑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된다. 홈쇼핑 사업은 존속회사에 남겨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설 투자회사는 지주사와 합병해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종속회사인 현대홈쇼핑이 한섬 지분 등 투자주식을 관리하는 투자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현대홈쇼핑지주(가칭)’를 설립한다고 5일 공시했다.
분할 이후 현대홈쇼핑은 TV·데이터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오프라인 사업 등 기존 홈쇼핑 사업을 계속 영위하는 존속회사로 남는다.
분할 신설되는 투자회사는 한섬·현대퓨처넷·현대L&C 등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재상장하지 않고 비상장 법인으로 출범한 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합병하는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0.2736149, 신설회사 0.7263851이다.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1월 12일 열리며, 분할기일은 12월 15일이다. 다만 방송법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승인 일정 등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개편을 통해 중간지주회사 지위를 해소하고 홈쇼핑 본연의 사업에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사업은 현대지에프홀딩스로 통합해 사업별 전문성과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의사결정 구조도 효율화한다는 구상이다.
구조 개편이 마무리되면 현대홈쇼핑 산하 자회사들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손자회사에서 직접 자회사로 지위가 변경된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에 적용되던 행위제한 요건이 완화돼 신사업 발굴과 투자 추진이 보다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분할존속회사는 홈쇼핑 사업에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분할신설회사는 현대지에프홀딩스와의 합병을 통해 투자회사로서 의사결정 구조를 효율적으로 단일화할 수 있다”며 “지주회사 체계 단순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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