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와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고객 유입을 바탕으로 여신과 비이자수익이 고르게 늘어나며 수익 기반을 다변화한 결과라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5일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3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은 14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6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여신 성장과 자금운용 손익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에 더해 수수료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비이자수익도 고르게 늘었다.
상반기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58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를 기록했다. 특히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696억원으로 10.5% 증가하며 대출 비교 서비스와 지급결제, 투자 등 플랫폼 사업 확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
올해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5180억원 증가한 48조2170억원이다. 여신 성장의 중심에는 개인사업자대출이 자리했다. 2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2840억원 늘어난 3조687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여신 순증액 가운데 약 48%를 개인사업자대출이 차지하며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영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은 2분기 중 234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가 2분기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5200억원으로, 상반기에만 약 1조원을 공급했다.
수신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증시 활황에 따른 '머니무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조2460억원 감소한 67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7월 들어 한 달간 1조원 이상이 다시 유입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모임통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말 모임통장 잔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000억원 증가했으며, 이용자 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여신 확대에도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0%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2분기 연체율은 0.51%,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4%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개인사업자대출과 실수요자 중심 정책금융·서민금융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