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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유가 딛고…현대글로비스, 올해도 역대급 실적 기대감
신지하 기자
2026-08-05 07:00:00
매출 33.1조·영업익 2.1조 전망…매출은 3년, 영업익은 2년 연속 최대치 경신할듯
이 기사는 2026-08-04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부터 자동차운반선(PCTC) 운임과 용선료 상승 효과가 반영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반기는 유가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선대 확충과 비용 보전이 본격화하며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 33조1671억원, 영업이익 2조14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3.7% 각각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추정치가 현실화할 경우 매출은 3년 연속,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은 2024년 28조4074억원, 지난해 29조5664억원으로 2년 연속 최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도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73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새로 쓴 데 이어, 올해도 이 기록을 다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은 꾸준히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분기별로 온도 차가 컸다. 1분기까지만 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2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며 분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분기 들어 흐름이 꺾였다. 2분기 매출은 8조705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4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줄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유가가 급등, 해운 부문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해운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급감한 130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완성차 제조사(OEM) 등 비계열 물량이 늘어 매출이 증가했지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수익성에 제동이 걸렸다. 물류사업의 영업이익도 컨테이너 계약운임 하락 여파로 5.9% 줄어든 1918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업계와 시장 안팎에서는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2분기 유가 상승분이 통상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운임에 반영되는 만큼 3분기부터는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6500RT 환산 기준 선복량을 2분기 98척에서 연말 110척, 내년 말 120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1만CEU급 PCTC 6척도 새로 투입돼 고원가 단기 용선 비중이 줄어들면서 운항이익 개선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익 감소는 하반기 증익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극동발 수출 등 PCTC 수요 대비 선복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운송량 증가와 운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물류는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6월 이후 3000을 돌파하는 등 컨테이너 시황 강세에 따라 고운임이 반영된 수출입 물류 매출 증가로 하반기부터 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PCTC 연료비 부담을 꼽으며 "하반기에는 연료비 보전과 함께 컨테이너 운임 상승이 물류 실적에 반영되고, 신규 대형선 투입을 통한 선대 효율화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발 자동차 수출 증가에 따른 비계열 PCTC 물량 확대 등 3분기부터는 외형 성장에 수익성 회복이 동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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