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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자이에스앤디, 화랑아파트 '관심'
전재민 기자
2026-08-03 18:25:42
자이에스앤디 입찰 여부 관건...조합장 "내년 사업 본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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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화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3일 현장설명회를 열었다.(사진=전재민 기자)

[딜사이트 전재민 기자] 여의도 화랑아파트 재건축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과 자이에스앤디(Xi S&D)가 참석하며 당초 예상됐던 대우건설 단독 입찰 여부가 불명확해졌다. 일각에선 자이에스앤디가 입찰지침상 하이엔드 브랜드와 준공 실적 부담으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합 측은 단독·경쟁 입찰 여부와 관계없이 11월18일 선정총회에서 합동 설명회를 한 번만 열 계획이며, 내년쯤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3일 여의도화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주최한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과 자이에스앤디가 참석했다. 조합 추산 공사비 2200억~2500억원 규모인 사업의 경쟁 입찰 여부는 입찰 마감일인 9월18일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화랑아파트는 1977년 준공된 3개 동, 최고 10층, 160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대교아파트·장미아파트와 인접해 있어 재건축 초기에는 3개 단지를 통합재건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그러나 한강 조망권과 사업성 배분 등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2022년 무렵 통합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고, 이후 화랑아파트는 단독 재건축으로 방향을 바꾸며 지난해 86.8% 동의율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화랑아파트의 사업성은 높게 평가된다. 9,395㎡의 좁은 사업지에 285가구를 짓는다. 285가구에는 임대주택도 포함되지만, 사업계획상 일반분양 물량은 현 조합원 138가구의 78% 수준으로 평가된다. 일반분양 수익을 통해 공사비와 사업비를 충당할 여지가 비교적 큰 것이다.


또한 원효대교 관문에 위치해 한강 조망을 장기간 확보할 가능성이 높고, 여의도초·여의도중·여의도고·여의도여고 및 여의도성모병원, 국제금융업무지구도 인접해 있다. 여의도 최초의 소규모재건축 방식으로 일반 재건축보다 절차가 적다는 점도 사업 매력을 더한다.


이는 대우건설이 화랑아파트를 전략사업지로 공을 들이는 이유다. 대우건설은 입찰공고 전부터 수주 의지를 표명하며 단독 입찰이 예상됐다. 네덜란드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계약하고 대안설계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유엔스튜디오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항저우 래플스시티를 설계했고, 국내에서는 한남4구역·은마아파트·개포우성4차 등 정비사업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여의도 공작아파트를 수주한 데 이어 화랑까지 확보해 여의도에서 '써밋' 브랜드 벨트 구축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효대교 관문에 들어서는 최고 49층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홍보 효과가 크며, 2002년 여의도 트럼프월드를 시공한 경험이 있어 초고층·한강변 시공능력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다만 조합은 대우건설의 단독입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입찰지침상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여부와 준공 실적 등이 중요하게 반영되는 만큼 경쟁입찰이 펼쳐질 경우 자이에스앤디가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이 최대주주인 중견 건설사다.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명이 ‘자이(Xi)’인 반면 자이에스앤디는 ‘자이르네(Xi rene)’를 사용한다. 201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현재 GS건설이 지분 39.4%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60위를 기록했다.


손장수 조합장은 “협력업체를 모두 선정한 상태라 시공사 선정까지 마치면 원팀 체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독·경쟁 입찰 여부와 관계없이 11월18일 선정총회에서 합동 설명회를 한 번만 열 계획이며, 내년쯤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랑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1개동,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285가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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