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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회사 벗는 피노…LFP 양극재 제조기업 '체질 전환'
노만영 기자
2026-08-04 09:00:00
산은 정책금융 700억원 투입…포항 생산기지 구축, 생산·판매 일원화
이 기사는 2026-08-03 16:37:0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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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의 씨앤피신소재 지배력 변화 (그래픽=chatGPT)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피노’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무게중심을 유통에서 자체 생산으로 옮긴다. 최대주주인 중웨이신소재(CNGR)가 생산한 물량을 국내에 유통하던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직접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제조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나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에서 700억원을 조달해 포항에 첫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3일 관련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노의 연결 종속회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항 LFP 양극재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산업은행에서 700억원을 차입한다. 이 차입금은 피노의 2025년 말 자기자본 대비 71.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차입은 운전자금이 아닌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정책금융 성격으로, 피노가 제조 기반을 확보하는 첫 대규모 투자다.


차입 기간은 총 8년으로, 최초 3년은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나머지 5년은 분기별로 원금을 균등 상환하는 조건이다. 공장 건설과 시험생산, 초기 가동률 안정화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현금 창출 시점부터 원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이번 투자는 피노의 LFP 사업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990년 설립돼 2001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피노는 기존 통신장비 중심 사업구조를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재편해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와 LFP 양극재를 주력 사업으로 육성해왔다. 그동안 피노는 자체 생산시설 없이 CNGR 계열의 NCM 전구체를 국내에 공급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유통사업을 영위해왔다.


포항공장이 가동되면 피노는 연결 자회사를 통해 국내에서 LFP 양극재를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전구체 유통 중심의 사업구조에 LFP 양극재 제조 기능을 새로 더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연결 실적에 반영되고, 향후 제품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1단계 생산능력은 연산 1만5000톤으로, 2027년 양산이 목표다. 우선 국내 첫 생산거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뒤 고객사 확보와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생산능력을 연산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며, 이는 에너지용량 기준 연간 약 29GWh 규모에 해당한다.


산업은행 차입금 700억원은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1단계 생산설비 구축에 우선 투입된다.회사 내부에서는 1단계 설비 구축에도 7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 공장 건설과 장비 도입 과정에서 추가 자금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씨앤피신소재는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공장을 건설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용 LFP 양극재 생산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기지 구축에 앞서 피노는 연결 자회사 편입 작업도 마무리했다. 피노는 지난 6월 씨앤피신소재 지분 140만5752주를 282억원에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29%에서 75%로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기존 최대주주였던 CNGR 홍콩의 지분율은 51%에서 5%로 낮아졌고, 포스코퓨처엠은 20%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공장 자산과 향후 발생하는 매출 및 손익은 피노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된다.


피노 역시 CNGR 계열의 지배구조 아래 있다. 최대주주인 줌위홍콩이 지분 25.93%, 특수관계인인 CNGR 홍콩이 11.22%를 보유해 CNGR 측 지분율은 총 37.15%다. 씨앤피신소재는 피노가 경영권을 확보해 운영하지만, 그룹 차원에서는 여전히 CNGR 공급망과의 연계가 유지되는 구조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제조 전환에 따른 부담도 있다. 씨앤피신소재의 차입금은 피노 연결 기준 금융부채에 포함돼 공장 가동 전까지 연결 차입금과 금융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감가상각비까지 더해져 초기에는 연결 실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원금 상환을 3년간 유예한 만큼 건설과 양산 초기의 현금흐름 부담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제조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피노 관계자는 "기존에는 CNGR로부터 NCM 전구체를 공급받아왔다"며 "포항공장의 LFP 양극재 생산능력은 1단계 연산 1만5000톤이며 최종적으로 5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산업은행 차입금 외에도 추가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노가 사업 모델을 바꾼다는 게 무슨 뜻이야?
유통 중심에서 직접 생산하는 제조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한다는 뜻이에요. 기존에는 최대주주인 중웨이신소재(CNGR)가 생산한 NCM 전구체를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을 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포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LFP 양극재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에요.
공장 짓는 데 돈은 얼마나 빌리고, 어떻게 갚는대?
연결 자회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산업은행에서 700억 원을 차입해요. 이 차입금은 피노의 2025년 말 자기자본 대비 71.23%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차입 기간은 총 8년이며, 처음 3년은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나머지 5년 동안 분기별로 원금을 균등하게 상환하는 조건이에요.
생산 능력은 어느 정도고, 앞으로 투자 계획은 어떻게 돼?
1단계로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생산 시설을 구축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후 생산 능력을 연산 5만톤(에너지용량 기준 연간 약 29GWh)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에요. 또한 2030년까지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용 LFP 양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에요.
지분 구조는 어떻게 변했고, 회사가 걱정하는 부분은 뭐야?
피노가 씨앤피신소재 지분을 282억 원에 추가 인수하면서 지분율이 29% $ ightarrow$ 75%로 높아졌어요. 이 과정에서 CNGR 홍콩의 지분율은 51% $ ightarrow$ 5%로 낮아졌고, 포스코퓨처엠은 20%를 그대로 유지했어요. 제조 전환에 따라 초기에는 금융비용과 감가상각비로 인해 실적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원금 상환을 3년간 유예한 덕분에 현금흐름 부담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여요. 피노 관계자는 "기존에는 CNGR로부터 NCM 전구체를 공급받아왔다"며 "포항공장의 LFP 양극재 생산능력은 1단계 연산 1만5000톤이며 최종적으로 5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산업은행 차입금 외에도 추가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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