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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또 바꾼 BBQ…전문인 '투톱 체제' 승부수
권재윤 기자
2026-08-03 07:00:00
외부 영입 대신 내부 발탁…직영·가맹사업 분리로 시너지 기대
이 기사는 2026-07-31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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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출처 = 제너시스BBQ)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제너시스BBQ가 또다시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1년 사이 세 번째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했다. 반복된 CEO 교체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이번에는 외부 영입 대신 내부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직영과 가맹사업을 분리하는 '투톱 체제'를 처음 도입했다. 새 대표 체제에서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이달 1일 박성진 직영본부장(상무)과 심재선 영업운영본부장(상무보)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직영사업부문을, 심 대표는 가맹사업부문을 각각 총괄하는 각자대표 체제다. BBQ가 직영과 가맹사업을 분리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제너시스BBQ가 1년 새 단행한 세 번째 대표이사 인사다. 회사는 지난해 7월 김지훈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박지만 대표로 교체했고 이번에는 박성진·심재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전에도 전문경영인 상당수가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면서 업계에서는 제너시스BBQ를 'CEO의 무덤'으로 부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내부 승진 인사도 이 같은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외부 전문경영인을 영입해왔지만 윤홍근 회장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와 높은 업무 강도, 가맹점 관리와 소비자 이슈 대응 등 복합적인 요인이 전문경영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너시스BBQ는 이번 대표 인사에서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승진을 택했다. 외부 수혈만으로는 조직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내부에서 검증된 인재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직영사업을 총괄하는 박성진 대표는 2023년 제너시스BBQ에 합류해 직영본부장을 맡으며 직영 매장 운영을 이끌어왔고 올해 상무로 승진한 뒤 이번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가맹사업을 총괄하는 심재선 대표는 2012년 공채로 입사한 'BBQ맨'으로 전략기획과 영업운영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뒤 올해 영업운영본부장을 맡아 가맹사업 전반을 총괄해왔다.


특히 이번 인사는 직영과 가맹사업을 처음으로 분리해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직영사업부문은 매장 운영과 품질관리, 신메뉴 테스트 등 본사 운영을 맡고 가맹사업부문은 점주 지원과 판촉, 수익성 개선 등 가맹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사업 영역을 분리해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 소재를 보다 명확히 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직영과 가맹사업을 분리한 만큼 새 조직의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실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년(857억원)보다 19.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471억원으로 전년(488억원) 대비 3.5% 줄었다. 스포츠 마케팅과 대형 이벤트 확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박성진 대표는 직영사업을 맡아 매장 운영의 성장과 안정화를 이끌어온 인물이고 심재선 대표는 영업과 운영, 전략기획 등 실무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직영과 가맹사업을 각각 전문성이 있는 대표에게 맡겨 각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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