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부분 자본잠식과 잇따른 소송에 직면한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은희석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경영 체제 전환을 단행했다. 2016년부터 하우스를 지휘해 온 조희찬 전 대표는 임기 만료를 2년여 앞두고 사임했다. 쇄신 경영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에 무게가 쏠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이달 23일 은희석 신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은 신임대표의 임기는 2029년 7월 22일까지 3년이다. 1973년생인 은 대표는 MS저축은행, 코아신용정보, 오하자산운용 등을 거쳐 포트코리아자산운용에 합류한 인물이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10년 넘게 회사를 지휘해 온 조희찬 전 대표의 중도 하차다. IBK자산운용 출신인 조 전 대표는 2016년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대표직에 오른 뒤 3연속 연임에 성공해 2028년 7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임기를 2년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사표를 던졌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사임 사유를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을 둘러싼 재무 부담과 리스크 관리가 한계에 다다르며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가 32억3000만원에 그쳐 자본금(41억5000만원)을 밑도는 부분잠식(잠식률 약 21.2%)에 빠졌다. 누적 결손 여파로 이익잉여금 역시 마이너스(-) 8억6400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법적 리스크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KB부동산신탁이 제기한 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에 연대해 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KB부동산신탁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에 따른 매매계약 유효성을 인정했다.
이에 더해 하나은행으로부터 투자정보 사전조사·확인의무 위반 등에 따른 손해배상 및 구상금 청구 소송을 당해 대응 중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투자자 및 판매사의 불법적 요청에 따라 집합투자재산을 운용한 사실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돼 과태료 3억5000만원의 금융제재를 받기도 했다.
부분 자본잠식 해소와 진행 중인 소송 대응, 실적 반등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출범한 은희석 신임 대표 체제가 하우스의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2014년 설립돼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 일반사모집합투자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외 주식과 채권을 비롯해 부동산, 파생상품 등 다양한 투자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중이다. 현재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 42개를 운용하고 있으며 순자산총액은 2843억원으로 설정잔액(4919억원) 대비 42.2% 줄어든 상태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