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SKC가 올해 2분기 매출 6454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약 30%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287억원에서 144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현금 창출 지표인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291억원으로 전 분기 93억원 대비 약 3배 확대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EBITDA가 마이너스 23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로는 흑자 전환이다. 회사는 1조 164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며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은 화학 사업이 주도했다. 화학 사업은 매출 3178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18% 늘었다. 다만 이익 증가는 판매량 확대가 아닌 판가 상승에 기댔다. 회사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생산·판매량은 감소했으나 PG(프로필렌글리콜)·PO(프로필렌옥사이드) 판가 상승이 매출을 끌어올렸고,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개선·공정 효율화가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동박 사업은 매출 254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판매 비중이 67%까지 확대된 가운데 ESS(에너지저장장치)·EV(전기차)용 동박 판매량이 각각 76%, 28% 증가했다. 회사는 하반기 말레이시아 중심의 생산·판매 체제를 본격화해 원가 개선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729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거뒀다. AI 데이터센터용 테스트 소켓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회사는 하반기 베트남 1공장 증설 효과를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사업인 글라스기판 사업은 임베딩·논임베딩 제품의 동시 상업화를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했다. 임베딩 제품의 초기 신뢰성 테스트를 개시했고, 미국 통신기업에 차세대 네트워크 반도체용 논임베딩 시제품을 공급했다. 회사는 하반기 임베딩 제품 신뢰성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논임베딩 제품의 기술검증(POC)을 준비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2분기에는 전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회복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신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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